항목 ID | GC04219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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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積寺 山神圖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한적로 41-56(녹산동 317) 용적사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용적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호랑이를 산신령으로 의인화하여 그린 그림.
[개설]
용적사 산신도(龍積寺 山神圖)는 노송을 배경으로 산신과 호랑이를 화면에 배치한 그림으로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하단에 있는 화기를 통해 1909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및 구성]
용적사 산신도는 본지의 크기가 가로 60.5㎝, 세로 90.8㎝이고, 화면의 크기는 가로 56.7㎝, 세로 78.7㎝이다.
화면 중앙에 산신이 노송을 배경으로 향좌측을 향해 호랑이에 기댄 채 한쪽 무릎을 세워 앉아 있는데, 상투를 튼 머리에 투명한 탕건을 쓰고 붉은색 도포를 착용하였으며, 오른손은 파초선을 쥐고 있으나 왼손은 호랑이에 기댄 왼팔의 긴 장삼자락 안쪽으로 감춰져 있다. 옷차림은 녹청색의 옷섶에 붉은색의 도포를 입었다.
호랑이와 노송은 황갈색의 배경과 어우러져 산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화면의 채색은 전반적으로 적색과 녹색에 부분적으로 백색, 갈색, 먹색 등을 사용하였다.
[특징]
용적사 산신도는 산신의 옷차림에서 도포 가장자리의 윤곽선이 각이 지게 꺾임 처리한 부분을 표현 기법상의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또한 호랑이는 기존 민화풍의 호랑이와는 달리 눈과 입술은 황갈색으로 칠하고, 콧등선을 따라 머리 정수리 쪽으로 백색을 칠했으며 담먹선으로 가는 털을 표현한 점도 특징적이다.
[의의와 평가]
용적사 산신도는 용적사 독성도(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9호)와 함께 동시기에 그려진 불화이며 채색 및 표현기법도 동일하여 동일 화승에 의해 제작된 불화로 판단된다. 매우 뛰어난 불화는 아니지만 화기를 통해 1909년이라는 정확한 제작 연대를 가지고 있어 조선 말기에서 일제강점기 이전에 제작된 불화의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2015년 11월 18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8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