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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정사 선문염송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96
한자 海雲精舍 禪門拈頌集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2로 40-6 해운정사
시대 조선/조선 중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636년연표보기 - 해운정사 선문염송집 간행
문화재 지정 일시 2014년 9월 24일연표보기 - 해운정사 선문염송집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해운정사 선문염송집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현 소장처 해운정사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2로 40-6지도보기
성격 불전
저자 혜심(慧諶)
간행자 1636년(인조 14) 대원사 간행한 후인본
권책 30권 10책
행자 12행 21자
규격 22㎝[가로]×34.2㎝[세로]
어미 상하내향유문어미(上下內向有紋魚尾)
권수제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판심제 염송(拈頌)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중기에 제작된 불교 전적.

[개설]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은 고려 후기의 선승(禪僧)인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 1178∼1234)이 고려 고종 13년(1226)에 수선사(修禪社, 지금의 松廣寺)에 주석하면서, 불경이나 조사(祖師)의 어록에서 선문공안(禪門公案) 1‚125칙(則)을 뽑고 그에 대한 염(拈)과 창송(唱頌)을 붙여 엮어 낸 책으로, 한국의 선적(禪籍)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방대한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해운정사 선문염송집은 닥종이에 인쇄한 목판본으로 30권 10책의 완질본이다.

[편찬/간행 경위]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은 진각 혜심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원래 선문(禪門)은 불립문자라 하지만 그 근원을 얻으려면 그 흐름을 찾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책을 지어 오종론도(悟宗論道)의 자료로 삼기 위해 편찬하였던 것이다.

1226년(고종 13)에 간행된 초간본은 현재 남아 있지 않으며, 경판도 몽고와의 전쟁 중에 소실되었다고 전한다. 그 후 1243년(고종 30)에서 1248년(고종 35)까지 대장도감 남해분사에서 재조대장경을 판각할 때 혜심이 입적한 후 수선사 3세 국사가 된 청진국사(淸眞國師) 몽여(夢如, ?~1252)가 1,125칙에 새로이 347칙을 더하여 1,472칙을 수록하여 다시 판각하였다고 전해지지만, 실제 이 재각(再刻)된 고칙은 1,463칙에 그친다. 이 책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판본들이 알려져 있다.

해운정사 선문염송집은 해운정사를 창건한 현 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 대종사(眞際 大宗師)가 1966년 스승인 향곡선사(香谷禪師)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전한다. 권말에 있는 간기로 보아 1636년(인조 14) 전라도 보성 천봉산(天鳳山)의 대원사(大原寺)에서 간행했음을 알 수 있다. 광곽(匡廓)이나 일부 사용된 계선(界線)에서 끊어짐 현상이 나타난 정도로 보아 1636년의 후인본(後印本)임을 알 수 있다.

[형태/서지]

해운정사 선문염송집의 재질은 닥종이(楮紙) 목판본으로 30권 10책의 완질본이며,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의 선장(線裝)으로 장정되어 있다. 판식(版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반곽(半廓)의 크기는 20.8×16.9㎝이다. 계선(界線)은 없으며 행자수(行字數)는 12행 21자이다. 어미(魚尾)는 상하내향유문어미(上下內向有紋魚尾)로 되어 있으며, 책의 크기는 34.2×22.0㎝이다. 권수제(卷首題)와 권말제(卷末題)는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이고 표제와 판심제(版心題)는 '염송(拈頌)', 서근제(書根題)는 '염(拈)'이다.

[구성/내용]

『선문염송집』은 각 권마다 몇 개의 고칙(古則)을 위로부터 두 자 공간을 띄우고 셋째 자부터 써서 염송의 본문과 구별하고, 그 고칙에 대한 염송을 첫째 자부터 쓰는 형식을 취하였다. 내용은 제1권에는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에 대한 화제(話題) 30개‚ 제2권에는 석가모니 직계제자들의 화제 41개‚ 제3권에는 여러 불경에 실린 화제와 조사에 대한 화제 32개‚ 제4권에는 제6조 혜능(慧能, 638-713)부터 혜충국사(慧忠國師, ?-775)까지의 화제 33개를 수록하였고‚ 제5권부터는 중국 선종의 5종7가(五宗七家)의 고승들이 남긴 법문 가운데 화제가 될 만한 것들을 뽑아 고칙으로 제시하고‚ 그 고칙에 대한 여러 승려의 평창(評唱)['염']‚ 운문으로 창송한 '송(頌)'을 제시하는 한편 고칙을 이용한 설법[상당법어(上堂法語)]도 실었다. 또한 고칙 속의 사건을 들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징(徵)'‚ 고칙 속에서 대답이 막힌 쪽을 대신해서 한마디 하는 '대(代)'‚ 고칙 속 문답에서 제시된 대답과는 다른 측면에서 자기의 견해를 제시하는 '별(別)' 등이 망라되어 있다. 그 가운데 '염'과 '송'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염송'을 책이름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선문의 기본 학습서로 채택되어서 선종 승려들의 필독서였고, 선종선(禪宗選)에서도 이 책에 대한 공부는 반드시 점검하도록 되어 있었으니‚ 선종 글쓰기의 기본 텍스트로서 지속적인 중요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선문염송집』초간본의 간행에는 수선사의 서적 출판 체계가 적극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선종 사찰에서는 강원(講院)의 최고 학부에서 마지막에 배우는 교본으로 사용되어 왔고, 조선 초기 선교 양종(禪敎兩宗) 시대에는『전등록(傳燈錄)』과 더불어 선종 승과(禪宗僧科) 시험 과목이기도 했다. 범어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2가지 판본에는「염송설화서(拈頌說話序)」가 있다.범어사 선문염송집이 2007년 9월 7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해운정사 선문염송집은 1636년(인조 14) 대원사에서 간행한 것을 후인한 것으로 10책이 한 질로 이루어져 있고, 구결을 비롯하여 미주, 각주, 행간주 등 여러 주들이 풍부하게 묵서되어 있어 내용 연구에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또한 책에 표기된 수많은 각수(刻手)와 연화질도 서지학이나 출판학 연구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간기가 분명하며, 향곡선사로부터 물려받은 조계종 제13대 종정의 소장본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크다. 2014년 9월 24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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