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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사자암 칠성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95
한자 梵魚寺 獅子庵 七星圖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상마1길 26 사자암
시대 19세기 말~20세기 초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9세기 말∼20세기 초 -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 제작(1폭)
문화재 지정 일시 2014년 3월 19일연표보기 -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7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현 소장처 범어사 성보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성격 불화
작가 미상
서체/기법 비단에 채색(棉本彩色)
소유자 부산광역시 금정구 상마1길 26 사자암
관리자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범어사 성보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자암에서 소장하고 있는 칠성도.

[개설]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梵魚寺 獅子庵 七星圖)는 범어사 사자암에 소장된 액자형 불화로, 3폭의 비단을 엮어 마련한 바탕에 채색한 불화이다. 화면을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자미대제(紫薇大帝)를 중심으로 인물들을 배치하였는데, 도상(圖像)들의 표현기법에서 18세기 이후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형태 및 구성]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는 본지의 크기가 가로 86.5㎝, 세로 64.7㎝이고, 화면의 크기는 가로 78.5㎝, 세로 59.3㎝이다. 3부 1포(향좌∼향우)의 각 폭은 13.5㎝, 38.0㎝, 13.5㎝이며, 후령통은 가로 9.0㎝, 세로 10.0㎝, 두께 3.0㎝이다.

그림의 구도는 화면을 크게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상단 중앙에는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춘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관복을 입은 필성(弼星) 2위가 좌우로 시립하고 있다. 하단 중앙에는 자미대제가 앉아 있으며, 좌우측에도 역시 관복을 입은 도상 2위가 배치되어 있다.

치성광여래는 양쪽 손바닥을 위로 하여 어깨까지 들어 올린 설법인 자세이며, 전체적으로 균형 있고 안정감을 준다. 얼굴은 다소 갸름한 방형에 황색을 바르고 머리에는 중간계주와 정상계주를 표현하였다. 대의(大衣)는 주색이 주조색이고 가장자리에는 붉은색, 황색, 양청색을 활용한 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치성광여래의 양측에 원형의 두광을 갖추고 대칭적으로 배치된 필성은 관복을 착용하고 있는데 좌협시는 양손에 홀을 쥐고 우협시는 왼손에 연꽃가지, 오른손에는 홀을 쥐고 있다.

하단 중앙에 자리한 자미대제는 관복과 관모를 착용하고 흰 눈썹과 흰 수염을 갖춘 노인의 모습으로, 오른손으로 턱 수염을 쓰다듬고 왼손은 무릎에 얹은 자세이다. 양록으로 칠해진 두광과, 화문 삽입 격자 연속문으로 장식된 신광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신광 장식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경북 지역 불화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으며, 점차 경남과 경기 지역으로 확산된 문양이다.

옷차림은 소매가 긴 홍색 장수의를 걸쳤고, 홍색 장수의 아래에는 녹색의 상의(裳衣)를 착용하였는데, 마치 끝자락이 당초처럼 말리듯이 표현하고 있어 특징적이다. 이와 유사한 표현은 1905년에 제작된 「범어사 나한전 십육나한도(제 1· 3· 5존자)」 인물상의 자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미대제의 양쪽의 인물 역시 화면 상단의 필성과 동일한 표현기법이지만 손에 들고 있는 지물에 차이가 있다.

화면의 여백을 가득 채운 구름은 백색과 먹색으로 음영을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나타내었고, 하늘은 밝은 양청색을 두텁게 발라 표현하였다. 전반적인 채색은 양록과 주색, 양청과 백색을 주로 사용하였다.

불화와 별도로 사각형의 후령통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 후령통은 액자형 칠성도 배면에 납입된 원래의 복장물로 보인다. 현재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위탁보관하고 있다.

[특징]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는 치성광여래를 비롯한 도상들의 표현 기법이나 광배의 장식문양 등 문양의 표현은 18세기 이후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구도는「범어사 극락암 칠성도(1891)」를 이어 받고 있다.

이 불화는 화면의 여백을 메운 구름을 표현할 때 기존 채운과 달리 음영을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나타내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금호당 약효와 문성 일파의 불화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입체적인 표현으로, 이후 20세기 전반으로 이어진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사자암 칠성도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된 불화로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전통불화의 특징과 19세기 말 등장한 새로운 양식이 공존하는 그림으로 칠성도를 연구하는 데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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