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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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安寺 應眞殿 法臺經床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장안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경을 독경하거나 예불할 때 사용하는 경상(經床).
[개설]
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長安寺 應眞殿 法臺經床)은 응진전 불단 앞쪽에 놓여있는 경상으로 불경을 독경하거나 예불 등의 의식을 집전할 때 사용하는 서안(書案)의 일종이다. 소나무로 제작된 이 경상은 두루마리 형태의 개판을 지닌 천판과 연당초문(蓮唐草文)이 투조(透彫)된 운각(雲刻) 및 당초문이 투조된 호족형(虎足形) 다리와 족대(足臺)로 구성되어 있다.
[형태]
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은 통판으로 제작된 천판에 별도의 나무로 제작한 두루마리 개판을 턱짜임하여 걸쳤으며, 운각의 연당초문과 다리의 중간지점과 아래쪽 풍혈에는 공포재(栱包材) 가운데 하나인 파련초(波蓮草) 새김과 유사한 단청 문양들이 투조되어 있어 고식(古式)의 경상 조각의장(彫刻意匠)과 장식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루마리 형태의 개판, 다리를 천판에 쌍촉짜임으로 결속한 점, 운각에 연당초문을 투조한 기법, 호족형 다리의 족통, 투조된 풍혈 및 족대 등이 16세기 제작 양식을 따르고 있다.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은 천판 하부 바닥에 묵서된 명문에 의해 1706년에 영생(靈甥)이라는 장인이 만들었으며, 이때의 승통(僧統)은 처명(處明)이었음을 밝히고 있는데, 처명은 1684년에 제작된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5호)의 복장 기문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특징]
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은 다리를 천판에 쌍촉짜임으로 결속한 것과 운각에 연당초문을 투조한 기법, 다리의 족통 및 투조된 풍혈 등이 16세기 경상 제작 양식을 따르고 있어 1748년에 제작된 장안사 명부전 경상에 비해 고식의 제작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 응진전 법대경상은 경상의 이름과 제작시기와 제작자를 알 수 있는 보기 드문 불교 목공예품일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에 제작되었던 일반적인 경상 양식에 비해 앞선 양식을 지니고 있는 귀중한 불교 목공예품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2015년 6월 17일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