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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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安寺 冥府殿 三幡床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장안리 598) 장안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교의식 등에 사용하는 목공예품.
[개설]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長安寺 冥府殿 三幡床)은 명부전 불단 앞쪽에 놓인 경상(經床)으로 예불이나 불교의식을 할 때 경전이나 목탁, 요령 등을 놓아두는 불교 목공예품이다. 소나무로 제작된 이 경상은 천판과 운각, 다리와 족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태]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은 두루마리 형태의 개판(蓋板)이 있는 가로로 긴 천판(天板)과 박쥐 형태의 풍혈(風穴)이 있는 운각(雲刻), 호족형(虎足形) 다리 및 족대(足臺)로 구성되어 있다.
천판은 통판을 깎아 제작된 상판과 별도로 제작한 양쪽 귀가 넓은 두루마리 개판을 턱짜임으로 연장한 후 머리 지름이 약 1㎝ 가량의 둥근 머리 쇠못을 박았고, 천판의 상하 가장자리 각 5곳에도 운각과의 연결 부위를 보강하기 위해 쇠못을 박았다.
박쥐 형태의 풍혈이 있는 운각을 턱짜임으로 다리와 결속한 후 측면에 나무못으로 연결 부위를 보강하였다. 또한 다리에서는 앞다리와 뒷다리를 중대로 연결하였으며, 다리와 족대는 장부짜임으로 결속한 후 측면에 쇠못으로 연결 부위를 보강하고 있다.
천판 하부 바닥에 묵서되어 있는 명문에서는 ‘장안사 삼번상(長安寺 三幡床)’이라는 명칭과 함께 건륭(乾隆) 11년 무진(戊辰) 7월에 조성되었다고 쓰여 있다. 또한 당시의 사중질(寺中秩)을 먼저 쓴 후 이성귀(李成貴), 김일금(金一金)이 명부전 삼번상을 만든 목수임을 밝히고 있다. 다만 1746년(건륭 11)은 병인년이므로 2년 후인 1748년(건륭 13년) 무진년에 이 경상이 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징]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인 경상에 쓰인 묵서명의 서체는 1760년에 제작된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5호 장안사 연(輦)에 쓰여 있는 묵서명에 있는 서체와도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며, 경상의 이름과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묵서명이 적혀 있는 보기 드문 목공예품이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은 경상의 이름과 조성의 절대연대 및 제작자를 알 수 있는 불교 목공예품으로, 18세기에 제작된 경상의 조각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보존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2015년 6월 17일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