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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오구굿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80
한자 釜山 機張 오구굿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36번길 28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4년 1월 1일연표보기 - 부산 기장 오구굿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부산 기장 오구굿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4년 11월 1일연표보기 - 부산기장오구굿보존회 샤먼문화유산 공개행사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4년 12월 20일연표보기 - 제1회 부산기강오구굿 문화재 발표공연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5년 5월 23일연표보기 - 제44회 부산민속예술축제 경연참가
채록지 부산기장오구굿보존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36번길 28지도보기
가창권역 부산기장오구굿보존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36번길 28지도보기
의례장소 부산기장오구굿보존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36번길 28지도보기
성격 민간신앙|위령굿
신당|신체 위령굿을 마련한 제장
기능 구분 민간신앙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굿거리장단|자진모리장단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지역에서 행해지는 죽은 사람의 혼을 천도하는 위령굿.

[개설]

부산 기장 오구굿(釜山 機張 오구굿)은 부산 기장지역에서 강원도 강릉, 속초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위령굿(천도제)의 하나이다. 같은 권역 내 마을지킴이 노릇과 풍농 풍어를 비는 마을굿, 고을굿인「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과는 그 목적이나 기능을 다른, 죽은 사람의 혼을 천도하는 위령마당굿으로서 집안굿, 방안굿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부산 기장 오구굿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1972년『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경상남도편)』(문화재관리국)와 1983년『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무의식편)』(문화재관리국)에 조사, 보고되어 있고, 현재는 김석출의 후손들이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다. 굿은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한 20여명이 ‘화랭이패’라고 하는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데, 1900년대 후반까지 부산지방 굿의 전승계보는 두 가계(家系)로 대표된다. 첫째는 1970년대까지 활동했던 김영달 집안이고, 둘째는 1960~7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가장 확고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김석출 집안으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절차]

오구굿은 서사무가(敍事巫歌) 설화의 바리데기 이야기와 연관이 있으며, 바리데기는 무속에서의 무조신(巫祖神)의 성격을 지닌다. 지극한 효심으로 부친을 구한 바리데기 공주가 그 공으로 죽은 사람을 저승세계로 인도하는 오구신이 된 것에서 굿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굿당을 장식하는 번(幡)과 지화(紙花) 등에서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며, 굿의 중간 중간에도 염불이 많이 삽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기장 오구굿은 부산과 기장 일대에서 연행되며 밤을 새우지 않고 3일에 걸쳐 하는데, 집안굿인 부정굿, 세존굿, 조상굿, 너름대, 영등말이 등의 첫째거리부터 열두번째거리인 시석까지 총 열두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거리는 안손비나리(집안굿)로 부정굿, 세존굿 성주굿, 조상굿, 너름대, 영등말이를 한다. 둘째거리는 수부고사, 대신고사, 골메기굿이며, 셋째거리는 초망자굿 넷째거리는 방오굿, 신태집, 넋 일으키기, 영가목욕, 육자염불이며, 다섯째거리는 조상하직굿, 수리굿이며, 여섯째거리는 시왕탄일굿 일곱째 거리는 영산맞이를 포함하는 하직굿, 여덟째거리는 뱃노래, 꽃노래, 초롱등노래이며, 아홉째거리는 탑등노래(원등굿)이며, 열째거리는 흑애등노래, 열한번째 거리는 정정밟기, 꽃사름이고 마지막 열두번째 거리는 시석이다.

그리고 사정에 따라 넋 건지기(넋 일으키기)처럼 망자가 죽은 곳이 바다인지 육지인지에 따라서 그 장소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둘째거리인 골메기굿을 하기 전에 문굿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이 끝나고 입문경을 할 때도 있다. 또 셋째거리로 넘어 가기 전에 망자 혼사굿처럼 처녀나 총각으로 죽은 망자일 경우에만 행해지는 거리도 있으며, 이 외에도 오구굿을 주관하는 집의 개인 사정에 따라 몇몇 거리들은 유동적으로 현장에서 조정되기도 한다.

[현황]

부산 기장 오구굿은 2014년 1월 1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이 굿은 염불이나 고삼, 자삼, 가락 등 불교적인 내용과 색채가 짙게 혼융(混融)되어 있어 불교의 재(齋) 양식과도 비교 가능한 독특함을 지니고 있으며, 죽음과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아 조상 숭배와 함께 역사적으로 상존하는 인간세계라는 한국인 특유의 사생관(死生觀)이 담겨있다.

부산 기장 오구굿은 마을굿 다음으로 의식 규모가 크고, 또한 거리구성과 음악에서 마을굿과 다른 독특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여겨진다. 부산이 대도시화 되면서 1960~70년대부터 굿이 급감했고, 그나마 아직은 별신굿을 하는 어촌 마을에서도 오구굿의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지역의 오구굿을 연행할 수 있는 무격들이 일부라도 남아 있을 때 전승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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