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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일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73
한자 長安寺 應眞殿 石造釋迦如來三尊像 腹藏物 一括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 장안사
시대 조선/ 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필사 시기/일시 1684년연표보기 - 발원문 필사
간행 시기/일시 1668년연표보기 - 묘법연화경 간행
문화재 지정 일시 2016년 9월 21일연표보기 -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일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일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장안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지도보기
간행처 운흥사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산175지도보기
발견|발굴처 장안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지도보기
성격 불경 및 고문서
간행자 묘법연화경 : 울산 운흥사
권책 묘법연화경 : 1권 인출지 99매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 62매다라니 : 35매
행자 묘법연화경 : 8행 13자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 2행다라니 : 18행 10~13자
규격 묘법연화경 : 반곽 22㎝[세로]×16㎝[가로]발원문 : 석가여래상 복장 103.3㎝[세로]×52.5㎝[가로], 미륵보살상 복장 33.2㎝[세로]×57.7㎝[가로], 33.7㎝[세로]×43.6㎝[가로]후령통 : 석가여래상 7.6㎝, 미륵보살 6.8㎝, 제화갈라보살 6.4㎝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 36.9㎝[세로]×8.7㎝[가로]다라니 : 17.2㎝[세로]×35.8㎝[가로]
어미 묘법연화경 : 상하내향2.5엽화문어미
권수제 묘법연화경 : 妙法蓮華經
판심제 묘법연화경 : 法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석조석가여래삼존상에서 수습한 복장물.

[개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일괄은 2008년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이라는 명칭으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불상에서 2015년 발견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등과 같은 불교 경전류, 후령통 등과 함께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觀世音菩薩寶篋手眞言), 범자다라니(梵字陀羅尼)의 인출본 및 조성발원문(造成發願文)이다.

장안사 응진전의 주존불인 석조석가여래좌상에서는 발원문 1매, 후령통,『묘법연화경』낱장본 62매,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9매, 다라니 4매 등이 발견되었다. 복장유물은 가장 윗부분에 발원문이 위치하고 그 아래로 『묘법연화경』, 후령통,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다라니 순서로 납입되었다. 그리고 석가여래상의 밑바닥에서는 태의(太儀)가 시주한 다라니가 발견되었다.

석조미륵보살좌상 내부에서는 발원문, 후령통,『묘법연화경』낱장 14매,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23매, 다라니 6매 등이 발견되어 본존불상인 석가여래상 복장유물 품목과 같다. 복장유물은 가장 윗부분에 발원문이 위치하고 그 아래로『묘법연화경』, 후령통, 다라니,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순서로 납입되었다. 후령통을 감싸고 있는 황초폭자의 매듭이 이미 풀려진 상태로 발견되어 이전에 복장공이 한 차례 개봉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석조제화갈라보살좌상에서는 후령통, 『묘법연화경』23매,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30매, 다라니 25매 등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이들 복장유물은 석가나 미륵보살상의 복장유물과 형식, 규격까지 동일하여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봉안 순서는 가장 윗부분에 다라니와『묘법연화경』이 위치하고 그 아래 후령통이 발견되었으며 후령통 아래로 충전재로서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과 다라니를 다수 납입하였다.

이 삼존불상에서 발견된 기록유산 가운데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및 다라니는 각각 동일한 1종이며, 조성발원문은 각기 다른 2종이다.

[편자/ 간행 경위]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묘법연화경』은 1668년 울산 운흥사에서 개판한 동일 판본의 인출지이다. 원래 내용상으로는 7권을 이루어야 완전하지만 이 판본은 간행시 권 1만을 간행하였다. 대자본계의『묘법연화경』은 1574년(선조 7) 덕주사본부터는 권 1만을 간행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간행 목적이 강원 교재나 독송용에서 공덕용으로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석가여래상과 미륵보살상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은 1684년 5월과 6월에 묵서되었는데 삼존상과 나한상의 조성시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및 범자다라니도 이 당시 인출되었다.

[형태 / 서지]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묘법연화경』은 총 99장의 인출지인데 판식은 사주단변에 반곽의 크기는 22.0×16.0㎝이다. 계선은 없고 행자수는 8행 13자에 주쌍행(註雙行)이다. 어미는 상하내향 2.5엽화문어미이다. 대자본계 번각본이다. 이 책을 찍은 경판은 현재 통도사에 권1 31매가 보존되어 있다. 권수제와 권말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経)’이고 판심제는 ‘법(法)’이다. 권수제에 이어 제2행에는 ‘요진삼장법사구마라집봉 조역(姚秦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역자가 구마라집임을 알 수 있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은 1판 단면의 목판을 붉은 색으로 얇은 닥종이(純楮紙)의 단면에 인출되었다. 규격은 36.9㎝×8.7㎝이다. 사주단변의 흔적이 있으며, 무계(無界)이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다라니는 1판 단면의 목판에 붉은 색을 입혀 얇은 닥종이의 단면에다가 인출하였다. 대부분은 낱장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석조제화갈라보살좌상에서 수습된 경우에는 16매를 닥종이 끈으로 묶은 사례도 있다. 규격은 17.2㎝×35.8㎝이다. 사주단변이며, 계선이 없다. 전체 18행에 걸쳐 10∼13자씩 범자로 표기되어 있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석가여래좌상에서 수습된 조성발원문은 102.5㎝×52.6㎝ 규격의 얇은 닥종이 앞면에다가 8단에 걸쳐 시주질(施主秩) 등이 묵서되어 있으며, 뒷면의 왼쪽 윗부분에는 ‘영산회주(靈山會主)’라는 글자가 묵서되어 있다.

미륵보살좌상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은 2매의 얇은 닥종이를 붙여 100.5㎝×33.5㎝ 규격으로 만들고 40행에 걸쳐 불상의 조성기를 묵서하였다.

[구성 / 내용]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묘법연화경』의 구성은 권두에 2장으로 된 변상도, 「묘법연화경홍전서(妙法蓮華經弘傳序)」, 「묘법연화경요해서(妙法蓮華経要解序)」 및 계환해(戒環解)가 있다. 변상도는 영산회상도로서 2매의 판에 새겼는데, 광곽 바깥 좌우 하단에는 시주자명이 새겨져 있다. 제1판의 우측 하단에는 ‘태영비구(太英比丘)’, 좌측 하단에는 ‘이립양주(李立兩主)’, 제2판의 우측 하단에는 ‘김천수(金千秀)’, 좌측 하단에는 ‘막덕양주(莫德兩主)’라는 시주자명이 각각 새겨져 있다. 「묘법연화경홍전서」부터 본문의 끝까지도 광곽 바깥 좌우 하단에 대부분 시주자명들이 새겨져 있다.

본문이 끝난 다음에는 간기와 간역질(刊役秩)이 나온다. 간기는 ‘강희칠년[康熙七年(1668)] 칠월일(七月日) 경상도울산서운흥사개판(慶尙道蔚山西雲興寺開板)’으로 되어 있어서 1668년 울산의 운흥사에 개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각수(刻手)는 계신(戒信)이고 화주(化主)는 학훈(學勳)과 연희(演熙)이다.

석가여래좌상에서는 62장이 수습되었는데, 변상도부터 권말까지 권1의 전체가 결장(缺張) 없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모두 좌측 여백에는 ‘발원현택(發願賢擇)’이라고 묵서되어 있어서 현택이 발원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미륵보살좌상에서는 14장이 수습되었는데, 변상도 2장과 장40~51의 12장이다. 모두 좌측 여백에는 ‘지득선(池得先)’이라는 시주자명이 묵서되어 있다.

제화갈라보살좌상에서는 23장이 수습되었는데, 변상도 2장과 장31~51의 21장이다. 모두 좌측 여백에는 ‘수찬(粹贊)’이라는 시주자명이 묵서되어 있다.

삼존상에서 수습된 『묘법연화경』 인출지들은 모두 숙종 10년(1684) 삼존상을 조성할 때 봉안하기 위해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은 전체가 2행으로 제1행에는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觀世音菩薩寶篋手眞言)’, 제2행에는 다라니의 내용이 범자(梵字)로 표기되어 있다. 석가여래좌상에서 발견된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의 1매에는 ‘수관발원법화(守官發願法華)’ 등의 내용이 왼쪽 변란의 아래 부분에 묵서되어 있으며, 제화갈라보살좌상에서 발견된 1매의 경우에도 ‘일윤(日閏)’이라는 시주 법명이 왼쪽 변란의 아래에 묵서되어 있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다라니는 석가여래좌상과 미륵보살좌상의 경우에는 오른쪽 변란 부분에 ‘태의(太儀)’, 제화갈라보살좌상의 경우에는 ‘일매(日梅)’라는 시주 법명이 일부의 인출본에 각각 묵서되어 있기도 하다.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 중 석가여래좌상에서 수습된 조성발원문은 앞면의 제1행에 ‘강희이십삼년갑자오월일경상도기장현중북면불광산장안사나한인권화주영각철현천학화십서인상운종혜현봉처명태윤석관상관석봉자심벽잠회신계매(康熙貳拾參年甲子五月日慶尙道機張縣中北面佛光山長安寺羅漢引勸化主靈覺哲玄天學華拾瑞仁尙雲宗惠玄捧處明太允釋寬尙寬釋捧自心碧岑懷神桂梅)’라 하여 응진전 나한상 등의 조성시기와 봉안 공간 및 인권화주(引勸化主)의 법명 등이 필사되어 있으며, 1행의 내용과 연결되는 제3행에는 ‘등개연작심봉권합수이양성모(䓁慨然作心奉勸合手以樣成模)’라 묵서되어 있다. 이어 1단과 2단에는 장안사의 승려 조직과 법명, 제3단부터는 시주질을 이어 147명의 시주 성명 및 법명이 필사되어 있다.

미륵보살좌상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은 제1행에 ‘기장현지북령불광산장안사불상기(機張縣地北嶺佛光山長安寺佛像記)’라는 제목을 필사하고 제2∼3행에는 ‘강희이십삼년갑자육월일……조계원조적손도인/현월자일천분향근서(康熙二十三年甲子六月日……漕溪圓照嫡孫道人/懸月子日天焚香謹書)’라 하여 조성발원문의 필사시기 및 불상의 조성시기 등을 묵서하였다. 제12행에는 ‘영산회주여십육성중자원발심대시주질(靈山會主与十六聖衆自願發心大施主秩)’이라 하고 그 다음 행부터 안장시주(眼藏施主), 산중대덕(山中大德), 산중노덕질(山中老德秩), 전화상질(前和尙秩), 특화상(持和尙), 서기(書記), 수승(首僧), 삼강(三剛) 등과 같은 사원조직, 양공질(良工秩), 연화질(緣化秩), 대목(大木), 화주(化主) 등과 39명의 법명이 필사되어 있다. 뒷면에는 ‘영산(靈山)’이라 묵서되어 있다.

이 조성발원문은 1684년(숙종 10) 5월과 6월에 묵서되었다. 이 문서를 통해 응진전의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십육나한상은 이 때 조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및 범자다라니도 이 당시 인출되었으며, 인출상태가 뚜렷하여 초쇄본으로 보이므로 그 인출 목판도 이 때 조성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의의와 평가]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물은 조성발원문과 후령통, 경전류, 다라니 등으로 조선 후기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복장물목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시대적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가운데 조성발원문은 삼존불상과 십육나한상의 조성시기, 조성주체 등과 함께 당대 불교계의 실체와 사상적 경향, 장안사의 승려조직과 단월의 규모·실체, 불상의 조성 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복장유물 가운데 포함된 관세음보살보협수진언 및 다라니도 이러한 역사·문화적인 실체와 더불어 17세기 후반 복장 의례와 복장 유물의 실태, 생산·유통된 닥종이의 종류, 목판인쇄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원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2016년 9월 2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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