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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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佛寺 木造如來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로 28번길 77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불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조여래좌상.
[개설]
고불사 목조여래좌상(古佛寺 木造如來坐像)은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나무 재질의 불상이다. 결가부좌의 자세에 아미타여래의 수인인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맺고 있는데, 17세기 후반에 작품 활동을 하였던 조각승인 삼인(三忍)이 제작한 작품들과 매우 유사하다.
[형태]
고불사 목조여래좌상의 크기는 상 높이 52.8㎝, 어깨너비 22.4㎝, 무릎너비 35.8㎝, 무릎높이 11.1㎝, 복장공(腹藏孔) 지름 10.2㎝, 복장공 깊이 21.5㎝이다.
불상은 결가부좌의 자세로 앉아있는데, 양손을 다리 위에서 살짝 들어 아미타여래의 구품인(九品印) 가운데 하품중생인을 하고 있다. 가늘어 보이는 상반신에 비해 다리의 좌우와 전후 폭이 넓어 안정감이 있다.
머리는 육계와 경계가 없으며 중간계주, 정상계주를 각각 두었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온화한 인상이며, 이 얼굴 모습은 조각승 삼인이 제작한 고흥 금탑사 목조지장보살좌상(1657)과 닮았다.
옷차림은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입고 그 위에 편단우견으로 대의를 돌려 입었으며 뒷면으로 길게 대의자락이 내려와 있다. 군의(裙衣)의 상단은 가슴 아래에서 대각선으로 접은 모습으로 표현하였으며, 배 앞으로는 편삼과 대의가 서로 대칭으로 교차되어 있다. 결가부좌한 다리 사이로는 넓은 2개의 주름으로 끝이 부드러운 물결모양을 이루고 있다.
[특징]
고불사 목조여래좌상은 양감 있는 얼굴에 작은 눈과 큼직한 코 등의 표현이 주는 인상, 가는 신체에 비해 넓은 하반신의 신체 비례, 편단우견의 대의 착의법과 다리 앞의 넓은 옷주름 등의 표현에서 17세기 후반 조각승 인균(印均) 계통의 한 사람인 삼인의 불상 제작 특징과 유사하다.
삼인은 1628년 수화승 응원(應圓)이 조성한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조성에 처음 등장하며, 인균의 1648년 여수 흥국사 무사전 목조지장보살좌상과 1655년 여수 흥국사 응진전 목조석가여래좌상 조성에 참여한 바 있다.
[의의와 평가]
고불사 목조여래좌상은 삼인이 조성한 1655년 통영 안정사 목조지장보살좌상과 1659년 고흥 금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등에서 보이는 얼굴, 착의법, 신체 비례 등이 유사하여 삼인 본인이거나 삼인이 계보를 잇고 있는 인균파 조각승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유파의 작품은 경상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며, 이와 관련된 조각승도 많지 않아 조선 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있어 양식의 흐름과 조각승의 유파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2016년 3월 17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