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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68
한자 梵魚寺 極樂庵 七星圖
이칭/별칭 칠성탱화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범어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61년연표보기 -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제작(5폭)
문화재 지정 일시 2015년 11월 18일연표보기 -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7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범어사 성보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원 소재지 범어사 극락암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성격 불화
작가 영담당선종(影潭堂善宗 또는 善完), 봉련(琫璉)
서체/기법 비단에 채색(絹本彩色)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성보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극락암에서 소장하고 있는, 칠성을 불교의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수용하고 이를 의인화하여 묘사한 불화.

[개설]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梵魚寺 極樂庵 七星圖)는 1861년 영담당 선종(影潭堂 善宗 또는 善完), 봉련(琫璉)이 제작한 것으로, 원래 11폭으로 구성된 다폭(多幅) 형식의 불화이다. 2015년 7월 스위스 경매장을 통해 본존인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1폭과 칠성여래(七星如來)인 「광달지변여래도(廣達智辨如來圖)」, 「법해유희여래도(法海遊戱如來圖)」(제5, 6여래) 등 총 3폭을 범어사 신도가 매입하여 범어사로 기증하면서 국내로 환수되었다. 이어 2015년 9월에는 국내 경매를 통해 「금색성취여래도(金色成就如來圖)」와「최승길상여래도(最勝吉祥如來圖)」(제3, 4여래) 등 2폭을 역시 범어사 신도가 매입하여 범어사에 기증함으로써 총 11폭 중 5폭이 원 봉안처(奉安處)인 범어사로 환수되었다.

[형태 및 구성]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는 「치성광여래도」(세로 85.5㎝×가로 56.1㎝), 「광달지변여래도」(세로 85.3㎝×가로 56.2㎝), 「법해유희여래도」(세로 85.3㎝×가로 56.2㎝), 「금색성취여래도」(세로 85.0㎝×가로 63.3㎝), 「최승길상여래도」(세로 85.0㎝×가로 63.1㎝) 5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그림에는 화면 상부와 좌·우측의 묵서를 통해 도상(圖上)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치성광여래도의 하단 중앙에 마련된 화기를 통해 밀양 표충사에서 조성하여 범어사 극락암으로 옮겨 봉안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칠성도의 중앙 폭에 해당하는 치성광여래도는 화면 중앙에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춘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그 왼쪽에 일광보살, 오른쪽에 월광보살이 좌우로 시립하고 있다. 나머지 2폭은 북두칠성여래 7위중 제5번째 광달지변여래와 염정성군(廉貞星君), 제6번째 법해유희여래와 무곡성군(武曲星君)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칠성도의 주존(主尊)인 치성광여래는 육각형 불단 위에 정면으로 앉아 오른손을 어깨까지 올린 설법인을 취하고, 왼쪽 일광보살과 오른쪽 월광보살은 서서 양손에 연꽃가지를 쥐고 있다. 치성광여래의 육신은 황백색 바탕에 적갈색으로 윤곽선을 잡았으며, 머리는 먹색 두발에 윤곽은 녹청색 선으로 처리하였다. 상호는 약간 갸름한 둥근 형태이다.

옷차림은 적색을 주조색으로 녹색과 청색, 백색을 활용하였고, 부분적으로 분홍색을 곁들여 사용하였다. 상단의 하늘은 먹 바탕에 구름은 녹청색과 황백색·붉은색을 펴바른 2종류의 채운으로 장식하였다.

치성광여래도의 하단 중앙에는 주색 바탕의 화기란(畵記欄)을 마련하고 그 안에 묵서로 그림의 조성시기와 장소 및 이안된 봉안처, 그리고 연화질 및 소임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나머지 4폭은 북두칠성여래 7위(位) 중 제3성 금색성취여래와 녹존성군(祿存星君), 제4성 최승길상여래와 문곡성군(文曲星君), 제5성 광달지변여래와 염정성군, 제6성 법해유희여래와 무곡성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는 수화승 영담당 선종이 봉련과 함께 제작한 불화이다. 영담당 선종은 19세기 후반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했던 화승인데, 초기에는 전라도 지역에서 금암당 천여(錦庵堂 天如)와 주로 활동하였고, 수화승으로 주관한 불화는 1861년 표충사 서래각의 「아미타후불도」와 범어사 극락암의 「칠성도」, 1865년 운흥사의 「삼세불도」 및 「신중도」를 제작하였다.

이 그림은 19세기 경남지역 칠성도 중 이른 시기에 속하는 작품이며, 11폭의 다폭 형식으로 제작된 칠성도라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는 5폭 모두 작품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화풍도 섬세할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치성광여래 및 칠성도의 도상 연구에 학술적 자료가 되는 불화이다. 특히 19세기에 제작된 칠성도 가운데 중앙의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별도로 10폭의 칠성을 따로 봉안하는 예는 흔치 않아 매우 귀중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그림은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매입·환수하여 원 소장처에 다시 봉안한 최초의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11월 18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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