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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 책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67
한자 訓蒙字會 冊板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부산대학교 박물관
시대 조선/조선시대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조선시대 - 훈몽자회 책판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15년 11월 18일연표보기 - 훈몽자회 책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6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훈몽자회 책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부산대학교 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지도보기
성격 책판
재질 목재
크기(높이) 전판 28.5㎝[세로]×41.5㎝[가로]
소유자 부산대학교
관리자 부산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훈몽자회 책판.

[개설]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훈몽자회 책판(訓蒙字會 冊板)은 1527년에 최세진(崔世珍)이 편찬한 『훈몽자회』를 인출(印出)하기 위해 만든 책판이다. 『훈몽자회』는 당시 한자 학습에 사용된 『천자문(千字文)』과 『유합(類合)』의 내용이 경험세계와 직결되어 있지 않음을 비판하고, 새·짐승·풀·나무의 이름과 같은 실자(實字)를 위주로 교육할 것을 주장하여 편찬한 어린이 한문학습서로 상·중·하 3권으로 되어 있다.

[형태]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훈몽자회 책판은 인(引), 범(凡), 목(目), 상·중·하권 총 52장으로 구성되었다. 전판(全板) 가로 41.5㎝, 세로 28.5㎝이며, 판심(版心)은 1.5㎝, 두께는 3~5㎝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20㎝, 세로 28.5㎝이며, 판구는 백구(白口), 어미는 화문어미(花紋魚尾)이다. 안팎 양면에 다 각자(刻字)되었으며, 판 중앙 장접이에는 권별[上·中·下]과 정수(丁數), 책 이름이 새겨져 있다.

훈몽자회 책판의 판각 년대를 가늠할 수 있는 하권 끝장이 없어 그 시기를 추정할 수 없다. 본 목판본 하권 끝 장(35장)의 뒷면 첫 행의 제3자와 제4자가 ‘낙(洛) 예(汭)’로 판각되어 있어 ‘낙예본(洛汭本)’으로 판명된다. 『훈몽자회』는 ‘미만본(瀰漫本)’과 ‘낙예본’으로 구분하는데 그 기준이 규장각 도서의 내사본(內賜本)이다. 이 내사본(內賜本)은 임진왜란 후 1613년(광해군 5)에 간행된 것으로 하권 35장 뒷면 첫 행에 3,4번째 글자가 ‘미만(瀰漫)’에서 ‘낙예(洛汭)’로 바꿔 간행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 판본은 1613년 이후에 판각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내용]

『훈몽자회』는 상권 첫머리에 ‘훈몽자회인(訓蒙字會引)’과 ‘범례’가 실려 있는데, ‘범례’의 끝에 ‘언문자모(諺文字母)’라 하여, 그 당시의 한글 체계와 용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붙어 있다. 그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 ‘속 소위 반절 27자(俗所謂反切二十七字)’라는 주가 보여주듯이, 이 ‘언문자모’는 훈민정음의 28자 중에서 ‘ㆆ’이 빠진 체계를 보여준다. ② 이 27자를 초성종성통용팔자(初聲終聲通用八字), 초성독용팔자(初聲獨用八字), 중성독용십일자(中聲獨用十一字)로 나누었다. ③ 각 글자 밑에 기역 其役, 니은 尼隱, 디귿 池○末, 리을 梨乙, 미음 眉音, 비읍 非邑, 시옷 時○衣, 이응 異凝”, “키 ○箕, 티 治, 피 皮, 지 之, 치 齒,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01ec3750.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pixel, 세로 18pixel 而, 이 伊, 히 屎”, “아 阿, 야 也, 어 於, 여 余, 오 吾, 요 要, 우 牛, 유 由, 으 應 不用終聲, 이 伊 只用中聲, 思 不用初聲”과 같은 표기가 있다.

한편 『훈몽자회』는 3,360의 한자에 대하여 각자마다 ‘天 하텬―道尙左日月石旋’과 같이 ① 새김, ② 자음, ③ 주석을 붙여놓았다.

[특징]

『훈몽자회』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 우리 국어의 음운사와 어휘사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책판이 보고된 적이 없으며, 문화재청에 등록된 사례는 없다.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훈몽자회 책판은 비록 4장이 결판되었으나 국어학사적으로 귀중한 훈몽자회 문헌의 원판목이 현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의의와 평가]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훈몽자회 책판은 1613년(광해군 5) 이후에 조성된 판본임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제작 연도를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판본은 국내에 조사 보고된 적이 없는 판본이고,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 국어의 음운사와 어휘사 변천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2015년 11월 18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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