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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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木造阿彌陀如來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박물관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부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나무로 만든 아미타여래좌상.
[개설]
부산박물관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은 나발의 머리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양 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다리 위에서 살짝 들고 있는 아미타여래의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맺은 나무 재질의 불상이다. 18세기 전후하여 활동한 조각승 진열(進悅)이 제작한 불상들과 얼굴이나 세부적인 특징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18세기 전반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부산박물관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총 높이 53.4㎝, 어깨너비 22.8㎝, 무릎너비 35.7㎝, 무릎높이(좌) 10.7㎝, (우)11.6㎝의 크기이다.
이 불상은 결가부좌한 자세에 양 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다리 위에서 살짝 들어 아미타여래의 구품인(九品印) 가운데 하품중생인을 하고 있다.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며, 방형(方形)의 상반신과 다리 폭이 이루는 신체비례가 좋아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작은 눈은 수평으로 가늘며, 뭉툭한 코와 입술에 드러나는 얕은 미소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옷차림은 편삼을 입고 그 위에 대의를 걸친 변형 통견식으로 오른쪽 어깨의 대의는 가장 안쪽 옷주름 하나를 펼쳐놓아 두드러져 보인다. 밋밋한 가슴 아래에는 수평으로 군의(裙衣)의 띠를 표현하였으며 배 앞에 편삼과 대의는 서로 대칭으로 교차되어 있다. 발목에서 흘러내린 옷자락은 무릎 밑으로 부채처럼 펼쳐져 있고, 왼쪽 다리위에는 옷주름이 복잡하게 표현되었다. 이러한 하반신 옷주름 특징은 18세기 활동한 조각승 진열(進悅)이 제작한 고양 상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보살상(1713)의 하반신 표현과 매우 유사하다.
[특징]
부산박물관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얼굴에 표현된 양감과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 방형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이루는 적당한 신체비례, 그리고 다리 위에 늘어진 옷주름 등이 특징으로 18세기를 전후로 활동한 조각승 진열이 제작한 불상과 얼굴이나 세부적인 특징이 매우 흡사하다.
[의의와 평가]
부산박물관 소장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8세기 전반에 부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진열의 작품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진열은 부산 범어사 관음전 불상 조성과 비로전 불상 중수(1722), 통도사 사천왕상(1718), 함양 도솔암 목조관음보살상(1713) 등의 작품을 남겼다.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예술적·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일 뿐만 아니라 18세기 전반기의 불교조각 양식 흐름과 조각승의 계보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이다. 2015년 7월 15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