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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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銅觀音菩薩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박물관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부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동제 관음보살좌상.
[개설]
부산박물관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觀音菩薩坐像)은 고려 후기에 제작되었고, 1858년에 중수를 하였다. 불상은 신체에 비해 머리는 큰 편이며, 어깨와 무릎은 넓어 비교적 안정적인 신체비례를 가지고 있다. 방형(方形)의 얼굴에 양측으로 치켜 올린 눈, 뾰족하고 날렵한 코, 작고 얇은 입술 모양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형태]
부산박물관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상 높이 16㎝, 어깨너비 5.8㎝, 무릎너비 7.7㎝, 무릎높이 (좌) 10.4㎝, (우) 10.3㎝, 대좌높이 3.9㎝, 대좌너비 7.2㎝이다.
이 보살상의 세부 표현을 살펴보면 머리 위에 높은 보관을 쓰고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양손을 선정인(禪定印) 자세로 모아 정병(淨甁)을 받쳐 들고, 보관 안에는 화불(化佛)이 표현되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천의(天衣)를 숄처럼 걸쳐 양 어깨에서 내려온 자락이 양 팔꿈치 뒤에서 동그랗게 모아져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고, 목에는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며, 영락(瓔珞) 장식은 양측 무릎, 등 중앙, 허리에 큰 화문(花文)을 중심으로 구슬이 연이어지는 모양이다.
대좌는 앞이 넓고 뒤가 좁아지는 형태로 겹으로 된 치켜든 연꽃잎[仰蓮]과 늘어뜨린 연꽃잎[覆蓮]의 이중대좌이며, 상단과 하단에도 연주문(連珠文)이 표현되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불상 내에서 개금중수원문, 후령통 등을 비롯한 복장유물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조상경(造像經)』에 따른 물목(物目)이며, 후령통의 재질 등으로 보아 1858년 중수할 때 납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부산박물관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유행하였던 불상에서 보이는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원반형 귀걸이라든가 대좌 표현, 이국적인 얼굴 모습 등은 원대(元代) 불상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어 불상 양식의 새로운 요소라 할 수 있다. 한편 손에 든 정병은 1476년에 제작된 무위사 극락전 목조관음보살좌상과 유사한데, 고려 후기 보살상 가운데는 매우 드문 사례로 들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박물관 소장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안정적인 신체 비례에 화려한 영락 장식이 돋보이는 보살상으로 이국적인 얼굴 표현과 귀걸이, 대좌 등은 원나라 불상의 영향을 반영한 고려 후기 작품이다. 고려 후기 불상 양식 연구에 좋은 자료일 뿐 만 아니라 역사적, 예술적인 가치도 높은 작품이다. 2015년 7월 15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