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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암 육경합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455
한자 慈悲庵 六經合部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유물/전적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로5번가길 46 자비암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조선시대 - 자비암 육경합부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15년 1월 28일연표보기 - 자비암 육경합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자비암 육경합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개인소장(현승훈) -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81번길 17[남천동 46-10]지도보기
성격 불경
간행자 선종도회소 흥천사에 판각한 원판에서 인출
권책 6권 1책 (인경본)
행자 8행 17자
규격 16.3㎝[가로]×25.8㎝[세로]
판심제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 하향흑어미(下向黑魚尾), 무어미(無魚尾) 혼합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자비암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전기에 간행한 불교경전.

[개설]

『육경합부(六經合部)』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읽혀진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등 6종을 함께 묶어 간행한 불교경전이다.

자비암 육경합부는 선종도회소 흥천사에서 판각한 경판을 원판으로 삼아 성종 때 간행한 불경이다.

[편자/ 간행 경위]

자비암 육경합부의 인경본은 1460년(세조 6) 선종도회소(禪宗都會所) 흥천사(興天寺)에서 판각한 경판을 원판으로 삼아 인출한 기록유산이며, 인출 시기는 인경상태와 인경 발원문의 내용 등을 통해 조선 성종 때로 짐작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육경을 함께 묶어 간행한 경우는 1424년(세종 6) 6월 안심사(安心寺, 현 전북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안심)에서 처음으로 개판(開板)한 목판본을 포함하여 1558년(명종 13) 3월까지 최소 총28종(목판본 27종, 활자본 1종)이 확인된다.

[형태 / 서지]

자비암 육경합부의 재질은 닥종이(楮紙)로 규격은 세로 25.8㎝ 및 가로 16.3㎝(내지 반곽 세로 19.3㎝, 가로 12.8㎝)이며, 장황(裝潢)은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의 선장본(線裝本)이다.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무계선(無界線), 판심(版心), 반엽(半葉) 8행 17자(『관세음보살예문』은 8행 15자)이며, 판심은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와 하향흑어미(下向黑魚尾) 및 무어미(無魚尾)가 혼합되어 있으며, 일부 흑구(黑口)가 남아 있다.

황색 표지의 왼쪽 부분에는 검은 색의 오사란(烏絲欄)을 표시하고 그 안에 ‘금강경(金剛經) 육경합부(六經合部)’라는 표지 제목을 묵서(墨書)한 닥종이가 붙어 있었으나, 표지는 최근에 수리한 듯하다.

일부 장은 훼손되어 있으나, 광곽(匡廓)이나 본문 내용이 뚜렷하고 양호한 편이다.

[구성 / 내용]

자비암 육경합부는 목판으로 인출한 인경본 6권 1책으로, 구마라집 한역의 『금강반야바라밀경』, 반야 한역의 『대방광불화엄경』의 「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 『묘법연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 구마라집 한역의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등 6권 98장의 불교경전을 순차적으로 배치하였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총 26장으로, 첫 장은 변상도, 제1장부터는 금강경계청(金剛経啓請),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청팔금강(請八金剛), 청사보살(請四菩薩), 발원문(發願文), 운하범(云何梵)의 순서로 이어져 있다.

그 다음에 권수제, 한역(漢譯) 정보가 있고, 경전 본문의 마지막 행 다음에는 권미제, 반야무진장진언(般若無盡藏眞言), 금강심진언(金剛心眞言), 보궐진언(補闕眞言)을 이어 왕실의 안녕 등을 기원하는 조성 발원문이 표기되어 있다. 발원문에는 120여명의 시주자 및 화주(化主)인 설운(雪雲)의 법명 등과 함께 ‘천순 4년 경진년(1460, 세조 6)에 선종에서 이 경판을 개판하였다(天順四年庚辰禪宗開板)’라는 일종의 판각 간기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총 23장이다. 1장의 첫 행부터는 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経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이라는 권수제, 한역 정보, 권미제, 다라니 등의 순서로 마무리된다.

『대불정수능엄신주』는 총 15장으로, 1장에 권수제, 이어서 본문으로 저자나 한역자(漢譯者)의 정보가 생략되어 있다.

『관세음보살예문』은 총 15장으로 1장 1행의 권수제, 이어서 본문, 본문의 마지막 에는 권미제가, 권미제 다음에 작은 글자로 시주자 120여명이 표기되어 있다.

『묘법연화경』은 총 8장이다. 1장부터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妙法蓮華経觀世音菩薩普門品)이라는 권수제에 이어 본문, 권미제가 찍혀져 있다.

『불설아미타경』은 총 11장이다. 1장부터 권수제, 한역 관련 정보인 요진삼장법사구마라집봉조역(姚秦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을 이어서 본문이 배치되어 있다. 본문 마지막 다음 행에 권미제, 각종 주문이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자비암 육경합부는 세조 및 성종 때 목판본이나 인경본의 조성 체계와 목적, 불교계의 사상적 경향, 선종도회소 흥천사의 단월(檀越) 성분, 당대 활동 인물 등과 같은 다양한 기초 정보를 담고 있어, 15세기의 역사·문화적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아울러 당대 닥종이와 묵(墨)의 재질, 형태서지학, 서체 등도 밝힐 수 있는 원천정보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서지학적 가치도 높다. 2015년 1월 28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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