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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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雲精舍 傳法偈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2로 40-6 해운정사 |
시대 | 근대/근·현대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등등상속에 부쳐 내려진 서신 형식의 문서.
[개설]
전법게는 서신 형식으로 서두에 법을 받는 사람의 이름을 밝히고 말미에 법을 전하는 이의 설(說)을 적은 문서이다.
해운정사 전법게(海雲精舍 傳法偈)는 태고 보우(太古 普愚)로부터 전해진 한국 불교의 법맥을 이은 3종 6건의 등등상속(燈燈相續)과 여기에 부쳐 내려진 전법게(傳法偈) 가운데 20대 법손인 혜월 혜명(慧月 慧明)으로부터 21대인 운봉 성수(雲峰 性粹), 22대인 향곡 혜림(香谷 蕙林), 23대인 진제 법원(眞際 法遠)에 걸쳐 4대에 전해진 것이다.
[제작 발급 경위]
등명(燈明)은 불교에서 부처님 앞에서 등불을 받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등불이 미혹(迷惑)의 어두움을 비추어 지혜의 빛으로 된다는 뜻으로 등등상속(燈燈相續)은 『보살장경(菩薩藏經)』에 ‘천백등명참회죄(千百燈明懺悔罪)’,『대보적경(大寶積經)』112품에 ‘기등명자성지혜시, 기흑암자제결업시(其燈明者聖智慧是, 其黑闇者諸結業是)’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는 불법을 계승하는 것을 전등(傳燈)이라 하여 등불을 전하는 것으로 보아 등(燈)에서 등(燈)으로 이어지는 상속을 전법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계맥의 기록이다.
[형태/ 서지]
해운정사 전법게의 크기는 혜월(慧月)→운봉(雲峰) 전법게는 가로 44.3㎝, 세로 29.7㎝이고, 등등상속은 가로 46.9㎝, 세로 29.3㎝이다. 운봉→향곡(香谷) 전법게는 가로 43.4㎝, 세로 25.8㎝이고, 등등상속은 가로 53.1㎝, 세로 26.3㎝이다. 향곡→진제(眞際) 전법게는 가로 41.0㎝, 세로 25.9㎝이고, 등등상속은 가로 59.1㎝, 세로 28.7㎝이다. 재질은 종이로 권자본이다.
해운정사 전법게는 태고 보우로부터 전해진 한국 불교의 법맥 등등상속과 여기에 부쳐 내려진 전법게 가운데 20대 법손인 혜월 혜명으로 부터 21대인 운봉 성수, 22대인 향곡 혜림, 23대인 진제 법원에 걸쳐 4대에 전해진 3종 6건(전법게 3종 3점, 등등상속 3종 3점)이다.
[구성/내용]
해운정사 전법게는 등등상속과 전법게로 구성되어 있다. 등등상속은 불법을 계승하는 것을 전등(傳燈)이라 하여 등불을 전하는 것으로 보아 등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상속을 전법(傳法)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계맥을 기록한 것이다. 전법게는 서신 형식으로 서두에 법을 받는 이름을 밝히고 말미에 법을 전하는 이의 설(說)이라 부기하였다. 근세 한국불교의 선풍은 한국 불맥(佛脈)의 19대이자 불조 정맥 제75조인 경허 성우(鏡虛 惺牛)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각의 등등상속은 모두 짝을 이루는 전법게의 필치와 동일하여 함께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모두 서간 형식의 봉투를 갖추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운정사 전법게의 등등상속과 전법게는 우리나라 선맥의 정통을 밝히는 실증적 자료로 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및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까지의 우리나라 근현대 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서이다. 비록 가장 앞서는 1904년 경허의 등등상속과 전법게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으나, 그 연결 과정이 명확하고, 나머지도 4대에 걸쳐 있을 뿐만 아니라 혜월, 운봉, 향곡, 진제 네 분이 모두 부산에서 활동하였으므로 부산 불교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불교사적 의미가 매우 큰 자료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9월 2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