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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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東龍宮寺 聖迦尼忿怒金剛童子菩薩成就儀軌經 |
이칭/별칭 | 금강동자의궤, 성가니분노의궤경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
시대 | 고려/고려시대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해동용궁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에 간행한 불교경전.
[개설]
『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聖迦尼忿怒金剛童子菩薩成就儀軌經)』은 중국 당나라 때 금강지(金剛智)와 함께 720년에 낙양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이 번역하였다. 이 경은 줄여서『금강동자의궤』,『성가니분노의궤경』이라고도 한다. 금강동자를 믿고 소원을 성취하는 의식 절차에 대해 설한다. 총 3권으로 된 이 경은 금강동자보살을 섬겨서 소원을 성취하는 밀교의식 절차에 대해 설법하고 있다. 금강동자는 청색, 황색의 두 금강동자가 있는데, 여기서는 청색금강동자에 대해 설법하고 있다.
해동용궁사 소장『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은 고려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한 재조(再造)대장경으로 인출한 권자본(卷子本) 경전이다.
[편자/ 간행 경위]
해동용궁사 소장 『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은 권상(卷上)과 권중(卷中)은 병오(丙午)년인 1246년(고려 고종 33)에 고려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하였고, 권하(卷下)는 정미(丁未)년, 즉 1247년(고려 고종 34)에 대장도감에서 판각하였다.
[형태 / 서지]
해동용궁사 소장 『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은 세로 31㎝, 가로 26.5㎝의 크기이다. 권수제면에는 권수제와 권차, 함차, 저자가 기록되어 있다. 권수제는 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聖迦抳忿怒金剛童子菩薩成就儀軌經), 함차는 단(旦), 저자는 대흥선사삼장사문대광지불공(大興善寺三藏沙門大廣智不空)이다. 권수제가 있는 각권의 첫 장은 22행(行) 14자(字)이고, 나머지 장은 23행 14자로 정연하게 판각되어 있고, 각 판의 끝에 서명과 권차(卷次), 장차(張次)가 새겨져 있다.
이 책의 간기(刊記)가 권말제면에 “병오세(丙午歲, 고려 고종 33, 1246) 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권상, 중(卷上, 中)”, “정미세(丁未歲, 고려 고종 34, 1247) 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권하(卷下)”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해동용궁사 소장 『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이 재조대장경임을 알 수 있다.
[구성 / 내용]
해동용궁사 소장『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을 인출한 판은 간기를 통해 1246~1247년에 판각된 재조대장경임을 알 수 있는데, 재조대장경을 판각할 당시 서적의 장정 형태는 두루말이, 즉 권자본이다. 판심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선장(線裝)처럼 접지 않고 한 장씩 옆으로 이어 붙여 두루마리 형태로 제책한 권자본이다. 그런데 해동용궁사 소장본은 낱장을 이어 붙여 권자본으로 장정하지 않고, 선장본처럼 경판을 인출한 판면이 바깥으로 나오게 반으로 접어 종이끈으로 가철한 상태로 불상의 복장공(腹藏孔)에 들어 있던 경전이다. 복장에 들어가는 경전의 경우, 표지를 대면 뻣뻣하여 복장공에 넣기 불편하므로 표지를 하지 않고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전이 그러한 예이다.
해동용궁사 소장『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은 상·중·하의 3권 모두가 있는 완본이고, 함차는 ‘단(旦)’으로 대장경의 ‘단(旦)’ 함에 편입되어 있으며, 고려 병오년(고종 33년, 1246)에 권상과 권중이 판각되었고, 이듬해인 고려 정미년(고종 34년, 1247)에 권하가 판각되었다.
[의의와 평가]
해동용궁사 소장『성가니분노금강동자보살성취의궤경』은 1246년에서 1247년에 판각되어 인출한 재조대장경으로 3권 모두 구비된 완본으로서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대장경의 목판본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존되어 있지만 과거에 인출하여 현재 전래되는 재조대장경은 흔하지 않으므로 문화재적 가치 및 인쇄사, 제지사, 불교학, 서지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2014년 9월 2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