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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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東龍宮寺 金剛般若波羅密經論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
시대 | 조선/조선시대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해동용궁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에 간행된 경론(經論)
[개설]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은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대한 주석으로, 4세기 말경에 바수반두(Vasubandhu, 婆藪槃豆·伐蘇畔度, 世親·天親, 316∼396경)가 지었고, 6세기 초에 보리유지(Bodhiruci, 菩提流支·菩提留支, 道希, 5C말∼6C초)가 번역하였다. 모두 3권으로 된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은 허무한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는 부처의 교리에 대한 믿음을 굳게 하고 자기 자신과 인간 세상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버리며, 일체의 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설법하고 있다.
해동용궁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은 1243년 대장도감에서 간행한 판목으로 뒤에 인쇄한 후인본이며 상·중·하 3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자/ 간행 경위]
해동용궁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의 각 권말에는 ‘계묘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라는 간기가 있어 1243년(고려 고종 30)에 대장도감에서 판각한 재조대장경(일명 팔만대장경)으로 인쇄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처음 인쇄한 초쇄본(初刷本)은 아니고 1243년에 대장도감에서 간행한 판목으로 뒤에 인쇄한 후인본(後印本)이다. 이 경론은 해동용궁사 주지 정암 스님이 구례 화엄사에 계시던 인월 스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형태 / 서지]
해동용궁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의 크기는 세로 32.4㎝, 가로 21.2㎝이다. 판식(版式)은 상하단변(上下單邊)에 판면(版面) 세로의 크기는 23.0㎝이다. 계선(界線)과 판심(版心)이 없으며, 행자수(行字數)는 원 판면 기준으로 23행 14자이다. 권수제(卷首題), 권말제(卷末題) 및 제첨제(題簽題)는 ‘금강반야바라밀경론(金剛般若波羅密經論)’이고 장제(張題)는 ‘금강경론(金剛經論)’이다. 저지(楮紙, 닥종이)에 인쇄하였으며, 황지홍사(黃紙紅絲)에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의 선장(線裝)으로 장정되어 있다.
[구성 / 내용]
해동용궁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은 상·중·하 3권 1책의 목판본으로 원래 권상(卷上) 23장, 권중(卷中) 25장, 권하(卷下) 24장, 합 72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그 중 권하의 마지막 장인 장24가 결락(缺落)되어 71장만 남아있다.
표지에는 근래에 붙인 백지 제첨이 있고, 제첨제는 수성사인펜으로 기록되어 있다. 표지의 책차 표시는 ‘全(전)’이다.
권수 1행의 권수제와 권차(卷次) 아래에는 함차(函次)표시 ‘성(聲)’이 있고, 2행에는 저자표시인 ‘천친보살조(天親菩薩造)’, 3행에는 역자표시인 ‘원위천축삼장보리유지역(元魏天竺三藏菩提流支譯)’이 작은 글자로 인쇄되어 있으며, 이어서 본문이 나온다.
권하의 마지막 1장은 결락되었는데, 결락된 부분의 내용은 본문 2행, 권말제와 권차표시 1행, 간기 2행, 장제와 권차표시, 장차표시 및 함차표시 1행으로 총 6행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각 권말에는 ‘계묘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라는 간기가 있어 고려 고종 30년(1243)에 대장도감에서 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해동용궁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론』은 광곽(匡郭)의 묵흔(墨痕), 장정법과 그에 따른 인출방법, 종이 등을 보아 조선시대의 후인본(後印本)으로 추정된다. 비록 선장 형태로 되어 있는 후인본이고 1장이 결락되었지만, 보존 상태가 좋고, 초기에 인출한 권자본이나 절첩본 형태의 재조대장경판 경전들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 세계기록유산인 재조대장경판으로 인출하였다는 점, 동일 경전 전체가 남아 있는 것이 드물다는 점 등에서 역사적 의의와 서지학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이다. 2014년 9월 24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