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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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光寺 石造如來坐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천로43번길 77 삼광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삼광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석(佛石)으로 제작한 석조여래좌상.
[개설]
삼광사 석조여래좌상(三光寺 石造如來坐像)은 1973년 금정구에 위치한 현재 천태종 광명사를 매입할 때부터 법당에 봉안되어 있었던 불상으로, 현재는 삼광사로 이전하여 봉안하고 있다. 방형의 신체와 방형의 얼굴, 좁은 어깨, 대의의 형식과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17~18세기 불상의 특징이 드러난다.
[형태]
삼광사 석조여래좌상은 상 높이 104㎝, 어깨너비 52㎝, 무릎 너비 71㎝의 규모가 큰 불상으로, 넓은 어깨와 높은 무릎에서 안정적인 비례를 형성하고 있다.
얼굴은 방형이며 눈썹과 콧수염, 턱수염이 표현되었다. 얼굴, 목, 가슴, 손에는 금분이 칠해져 있고, 나머지 신체 부분에는 금박으로 처리되었다. 머리의 나발은 촘촘하고 뾰족하게 처리하였으며, 둥글고 낮은 육계에 반달형의 중간 계주와 둥근 정상계주가 있다.
옷차림은 안쪽에 편삼을 입고 변형 통견식의 대의를 걸쳤다.가슴 아래에는 군의(裙衣)를 띠로 묶었으며 띠 위에 표현된 군의 상단은 꽃잎처럼 주름지게 새겼다. 결가부좌한 다리 사이의 군의 자락은 무릎 전체 너비만큼 부채살 모양으로 넓게 펼쳐져 있다. 왼쪽 무릎 소매에서 흘러내린 옷자락이 오른발을 감싼 다음 무릎 아래로 흘러내린 주름이 특징적이다.
수인은 오른손은 밑을 향한 촉지인이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무릎에 두었는데, 조선 후기 항마촉지인 석가모니불상의 일반적인 형식이다. 인근 경남지역의 의령 수도사 대웅전, 진주 응석사 대웅전, 남해 화방사 응진전 석가모니불상도 이와 같은 형식이다.
불상의 밑면 가장자리에 일부 보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밑바닥 면에 약 20㎝ 정도의 복장공이 있으나, 복장물은 없어진 상태이다.
[특징]
삼광사 석조여래좌상은 방형의 신체와 방형의 얼굴, 좁은 어깨, 대의의 형식과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17~18세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얼굴과 무릎의 크기와 높이가 커지고 왼쪽 무릎 아래로 흘러내린 소맷자락의 표현 등은 청송 대전사 석조석가여래좌상(1685), 기장 장안사 석조지장보살좌상(1684), 대흥사에서 조성되어 현재 제주 정방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상(1702)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삼광사 석조여래좌상은 기본적인 도상 및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17~18세기 양식을 따르고 있고, 조선 후기 부산·경남지역 불상의 대표적인 재료인 불석으로 제작된 불상이다. 복장물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연대 및 조각승은 확인할 수 없지만 불상의 높이가 1m 이상으로 매우 클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가 아주 좋고, 조선 후기 석조불상의 일반적인 특징과 미의식이 반영되어 있어 조각사적으로 높이 평가할 만한 작품이다. 2014년 5월 2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