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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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阿彌陀來迎圖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부산대학교 박물관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阿彌陀) 내영(來迎) 장면을 묘사한 불화(佛畫).
[개설]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는 견본흑지(絹本黑地)에 금니(金泥)로 제작된 선묘불화(線描佛畵)이다. 화면 중앙에 크게 묘사된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협시인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비례감이 있게 묘사한 아미타내영도 형식에 후면 좌우 여백에는 반신상 형식의 가섭과 아난을 배치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형태 및 구성]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는 본지 크기 가로 48.3㎝, 세로 65.7㎝이며, 화면은 가로 42.3㎝, 세로 58.8㎝,이다.
아미타삼존은 각각의 줄기에서 피어난 2개의 연꽃을 두 발로 밟고 서있는 답할좌(踏割座)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아미타여래는 뾰족하게 솟아오른 육계(肉髻)와 보주형(寶主形)의 정상계주(頂上髻珠)가 있는 머리, 눈·코·입이 작게 모여 있는 달걀형의 얼굴로 묘사되어 있다. 법의는 변형된 편단우견식(偏袒右肩式)으로 표현하였고, 오른손을 아래로 내리고 왼손을 가슴 부위까지 들어 수인(手印)을 맺고 있다. 좌우에 협시하고 있는 보살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는데, 관세음보살은 정병(淨甁)을, 대세지보살은 두 손으로 연꽃을 들고 있다.
설채(設彩)는 면색과 머리 부분 등에만 채색되어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금니(金泥)로 선묘되어 있으며, 존상의 상호와 손·발 등의 윤곽선은 먹 선으로 처리하였다. 옷주름 선은 정형화된 필력과 함께 가늘고 곧은 실선으로 처리되었으나, 가섭존자의 얼굴과 수염 및 배경의 구름 처리에서는 필선이 다소 거칠거나 고르지 않은 편이다.
화면 하단 중앙에는 가로 17.7㎝, 세로 3.7㎝의 화기란(畵記欄)을 마련하여 주색 바탕에 묵서로 화기를 기록하였는데, 화기를 통해 1813년(가경 18)에 성총(性聰)이라는 화승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특징]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는 화면 전체에 정면을 향해 내영하는 아미타삼존을 크게 부각시키고, 본존의 두광 좌우측에는 가섭과 아난이 합장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전체적으로 흑색 바탕에 그린 선묘의 굵기가 균일한 편이나 부분적으로 굵고 가는 선묘를 활용하여 변화를 보인다. 각 존상의 얼굴과 육신부는 백색과 황색으로 채색하였다. 본존 아미타불의 얼굴은 갸름하면서 둥근 형태로 눈·코·입이 중앙으로 몰린 모습이다. 이는 좌우협시 보살의 측면향의 얼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이 불화를 조성한 화승 성총의 독특한 작풍(作風)으로 보인다.
이 그림은 조선 후기에 경상도 지역에서 제작된 선묘불화의 하나로, 경제적 비용 절감과 조성 시간의 단축을 위해 소규모 선묘불화로 제작되어 스님들의 수행공간에 귀의처로서 모셔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의의와 평가]
부산대학교 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는 조선 후기 선묘불화 중 흑지 바탕에 금니로 제작된 흑탱(黑幀)으로 당시에 많이 제작된 홍탱(紅幀)에 비해 희소성을 지닌 불화이며, 1813년이라는 명확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18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성총이라는 화승의 작풍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2014년 5월 2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