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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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蓮寺藥師琉璃光如來本願功德經 |
이칭/별칭 | 약사경(藥師經)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85-74 백련사 |
시대 | 고려/고려 초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백련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 초기에 초조본 대장경판으로 간행된 불교경전.
[개설]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보통 『약사경(藥師經)』으로 줄여서 부르는 경전인데, 동방에 유리광국(琉璃光國)이라는 불국토를 건설하고, 12가지 큰 서원(誓願)을 세워 중생들의 일상생활에서 바라는 현실적인 소망을 풀어줄 것을 서원함으로써 중생들의 질병을 치유하고 모든 재난을 제거하며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약사여래의 공덕을 설파한 불교경전이다.
백련사 소장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당나라 현장(玄奘) 삼장(三藏)이 번역한 것으로 고려 초조본 대장경판으로 간행되었다.
[편자/ 간행 경위]
『약사경』은 처음에 7세기 초 달마급다가 번역한 『불설약사여래본원경(佛說藥師如來本願經)』이 있었다. 이후 당나라 현장(玄奘)이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번역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경전을 바탕으로 한 약사신앙이 삼국시대부터 널리 유포되어 신라통일기,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이 경전은 고려시대에는 대장경으로 간행되기도 하였고 책판으로 간행되기도 하였다.
[형태 / 서지]
백련사 소장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것으로, 고려 초조본 대장경판으로 간행된 것이다. 모두 16장(丈)이 연결되어 있는데, 1장의 크기가 약 21.8㎝×46.7㎝이며, 상하단변에 계선은 없다. 첫 장은 22행 14자이지만, 그 이하 장은 모두 23행 14자이다. 권수제 아래에 ‘공(恭)’자의 함차 표시가 있고, 판심에는 ‘약사본원공덕경(藥師本願功德經)’에 이어 장차와 함차 순서로 기록되어 있다.
[구성 / 내용]
백련사 소장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초조본의 장차 표시인 ‘장(丈)’자가 15장에서는 ‘장(張)’자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4장 7행의 13번째 글자 ‘경(竟)’자와 12장 22행의 12번째 글자 ‘경(敬)’자의 마지막 획이 탈락되어 있는데, 이는 중국 송나라 태조의 조부의 휘(諱)를 피한 결획(缺劃)이다. 표죽(褾竹)이나 뒤에 축을 달아 권자본 형식으로 장정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복장용(腹藏用)으로 인출(印出)된 것으로 보인다.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의 내용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석가여래에게 여러 부처의 대원(大願)과 공덕(功德)을 설법해 주기를 청하자 약사여래의 12대원(大願) 및 공덕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백련사 소장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초쇄본은 아니지만 인쇄 정도가 대체로 선명하고 보관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이 책과 동일한 인본(印本) 중에 하나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또 하나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희귀한 초조본 대장경이라는 점 때문에 이 책의 가치는 매우 높고, 서지학 및 대장경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