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9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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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資治通鑑綱目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상곡길 55(용천리 752) 김응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개인(김응규)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전기에 간행된 역사서.
[개설]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은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사마광(司馬光) 등이 편찬한 『자치통감』을 『춘추』의 체제에 따라 사실(史實)에 대하여 큰 제목으로 강(綱)을 따로 세우고 사실의 기사는 목(目)으로 구별하여 편찬한 편년체의 사서이다. 김응규 소장 자치통감강목은 중종 때 인출한 판본으로 권35하와 권36상의 2권 1책 영본이다.
[편찬/ 간행 경위]
자치통감강목은 성리학이 전래되던 시기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개국 후에는 역대 왕들의 교육과 통치에 활용되었다. 자치통감강목은 세종 때부터 본격적으로 간행되었는데 비단 서지학적 자료로써 뿐 아니라 조선 전기의 금속활자 인쇄술 연구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는 자료이다. 가장 오래된 자치통감강목 인쇄본은 1422년(세종 4)에 간행된 경자자본(庚子字本)이다.
김응규 소장 자치통감강목은 중종 때 인출한 판본으로 대자는 병진자(丙辰字)에 방병진자(倣丙辰字)라는 목활자를 혼용하고, 중·소자는 갑인자(甲寅字)와 보자(補字)를 사용하여 간행한 조선 전기의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형태/서지]
김응규 소장 자치통감강목은 권35하와 권36상의 2권 1책 영본이다. 권35하의 권수제면을 기준으로 판식을 살펴보면,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반곽(半郭)의 크기는 26.2×16.8㎝이고, 계선(界線)이 있으며, 행자수는 10행 18자에 주쌍행(註雙行)이며, 대자는 5행 12자이다. 어미(魚尾)의 모양은 상하하향 상유문 하3엽화문어미이나, 책 전체적으로는 유문어미와 3엽화문어미가 혼용되고 있고, 대체적으로 상하하향 3엽화문어미가 많이 나타난다.
책의 크기는 36.6×22.3㎝이다. 권수제는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이고 표제는 ‘통감강목(通鑑綱目)’이며 판심제는 ‘강목(綱目)’이다. 닥종이[楮紙]에 인쇄하였으며, 황지홍사(黃紙紅絲)에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의 선장(線裝)으로 장정되어 있다.
보존 상태는 보통 수준으로 표지에는 햇빛에 의한 열화 현상, 박리 현상, 누수 흔적 등이 보인다. 앞표지의 좌상단 부분이 일부 훼손되었으며, 뒤표지의 서구(書口)와 하단 부분도 조금 훼손되었다. 철사(綴絲)는 아래 절반가량이 훼손되었다. 누수 현상은 책 전반에 걸쳐 군데군데 보인다.
장서인은 도려내진 후 배접되고, 함께 도려내진 권차표시의 일부는 묵서되어 있다. 그러나 묵서 표기가 모두 잘못되어 권35하의 권수제면에서는 ‘하(下)’대신 ‘상(上)’으로, 권36상의 권수제면과 권말제면에서는 ‘육상(六上)’ 대신 ‘육(六)’으로 표기되어 있다.
[구성/내용]
김응규 소장 자치통감강목에는 상하하향(上下下向)에 삼엽화문어미(三葉花紋魚尾)나 유문어미(有紋魚尾)가 쓰였고, 대자에는 목리(木理)가 나타나는 목활자가 섞여있고, 중·소자는 낡은데다 보자가 가끔씩 보인다. 따라서 중종 때 대자는 병진자에 방병진자를 혼용하고, 중·소자는 갑인자와 보자를 사용 인출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이 판본은 전체 59권으로 분권되어 있으나 각 권이 다시 상중하 또는 상하로 나뉘어져 실제로는 139권에 이른다. 그 중 권35하와 권36상의 2권 1책 영본이다.
본문 구성상의 특징적인 점은 난 상에는 해당 연도의 간지(干支)가 있고, 59권의 권수에는 둘째 행에 ‘사정전훈의(思政殿訓義)’를 기록하고 그 다음 행부터 수록연대와 연수를 기록한 후 본문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김응규 소장 자치통감강목은 동일판본으로 보면 여러 책이 전해지고 있으나, 동일 권책으로 보면 고려대학교 도서관에만 같은 권책이 1책 파악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납으로 만든 유일한 활자인 병진자로 찍은 2종(1438년 병진자본과 중종조 병진자본)의 자치통감강목 중 하나라는 점, 방병진자를 혼용한 점 등은 인쇄사적으로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