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있는 동래 정씨의 재실.

[개설]

운곡재(雲谷齋)는 동래 정씨 동지공파 운봉문중(東萊鄭氏同知公派雲峰門中)의 재실이다. 1985년에 건립하였다. 동래 정씨의 시조는 안일호장 정회문(鄭繪文)이고, 상조(上祖)는 정문도(鄭文道)이며, 동래 정씨 동지공파 운봉문중의 중조(中祖)는 정치소[鄭致韶, 22세]이다. 선무원종공신 정언룡[鄭彦龍, 19세, 1554~1636]의 차자 정사후[鄭嗣後, 20세]의 장손 정치소가 1715년에 운봉 마을에 입향하여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위치]

운곡재는 운봉산 기슭 운봉 마을 상단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대지 면적은 363㎡, 건물 면적은 66㎡이며, 팔작 기와지붕에 한옥 목조 양식으로 정면 3칸·측면 2칸이다. 처마 중앙에는 운곡재 현판이 걸려 있다. 네 기둥에는 ‘동래정씨연지장파운봉문중원’이라는 주련이 걸려 있으며, 항상 선조님의 은덕과 추모의 정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운곡재를 출입하는 대문에는 선조를 항상 공경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왕래하라는 경모문(敬慕門) 현판이 걸려 있다. 운곡재 내부 구조는 중앙에 위패를 모신 제당이 있고, 양쪽 방은 사무실과 제물을 준비하는 곳이다. 서쪽 방 벽면에는 「운곡재기(雲谷齋記)」가 부착되어 있다.

[현황]

입향조 정치소의 조부인 정사후 이하, 20세에서 29세까지의 49위의 선대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향사일은 음력 10월 첫째 일요일이며, 참석자는 60여 명이다. 운봉문중 화수회는 2011년 문중 운봉산[해운대구 반송 2동 135번지]에 숭조(崇祖) 공원을 조성하였다. 숭조 공원[330㎡]에 운곡재에 봉안한 49위의 기념비를 만들어 동래 정씨 운봉문중의 합동 산소를 만들었다. 매년 8월에 성묘도 하고, 10월 향사일에 운봉문중원은 먼저 숭조 공원을 참배하고 향사를 지낸다. 동래 정씨 동지공파 운봉문중의 문회장은 정성만, 고문은 정진환, 총무는 정광모이다.

[의의와 평가]

운곡재는 동래 정씨 동지공파 운봉문중의 숭조 정신을 잘 보여주는 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