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의 동래고등학교 야구 선수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

[활동 사항]

윤천주(尹天柱)는 1921년 7월 8일 경상북도 선산[현 구미]에서 태어났다. 1935년 동래공립고등보통학교[현 동래고등학교]에서 야구 선수를 하며 유격수로 활약하였다. 졸업 후에는 야구를 그만두고 1945년 일본 도쿄대학교를 중퇴한 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들어가 1947년 졸업하였다. 1948년 고려대학교 교수에 부임하여 1963년까지 재직하였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공군 작전국 차장으로 복무하던 1953년 대구상업고등학교 출신 허곤, 경남중학교 출신의 정태수·송주창 등과 함께 공군 야구부를 창설하기도 하였다.

고려대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야구부를 만들어 직접 선수들을 가르쳤다는 일화가 전한다. 고려대학교 교수직을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어 민주공화당 사무총장, 문교부 장관[1964~1965], 제7대 국회 의원[1967~1971] 등을 역임하였다. 윤천주는 참여파 정치학자로서, ‘여촌 야도(與村野都)’와 ‘준봉 투표(遵奉投票)’ 등 많은 정치 조어를 만들어 냈다. 1960년대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하였던 시기에 선거 행태라는 선진 연구 기법을 도입, 한국 정치 발전에 한몫을 하였다.

정치를 그만두고 제8대 부산대학교 총장[1973년 5월 10일~1975년 5월 26일], 제13대 서울대학교 총장[1975~1979]을 역임하였다. 그 외 하버드대학교 초빙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단국대학교 대우 교수, 인천대학교 객원 교수, 한국방송대학교 연구 교수 등을 지냈다. 1993년 당시 공석이던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였다. 2001년 9월 8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 『한국 정치 체계 서설』[서울대학교 출판부, 1961], 『우리나라의 선거 실태』[서울대학교 출판부, 1981], 『투표 참여와 정치 발전』(서울대학교 출판부, 1986] 등이 있다.

[묘소]

묘소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로 383[신덕리 산22] 천안 공원묘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52년 무성 충무 무공 훈장, 1946년 국민 훈장 무궁화장, 1982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