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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304
한자 釜山市民公園綠-
영어공식명칭 Cinnamomum camphora
영어의미역 Camphor tree at the Busan Citizen Park
이칭/별칭 어머니 나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시민공원로 73[범전동 20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동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물
학명 Cinnamomumcamphora SIEB.
생물학적분류 식물계˃속씨식물문˃쌍떡잎식물강˃목련목˃녹나무과
원산지 한국|일본|타이완|중국|인도네시아
높이 15m[지름 1.2m]
지름 1.2m
개화기 5월
결실기 10월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3년 7월 16일 - 부산 시민 공원으로 이식되어 어머니 나무로 명명
지역 내 자생|재배지 부산 시민 공원 -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 대로 1001[연산동 1000]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 부산 시민 공원에 있는 녹나무과의 상록 활엽 교목.

[개설]

녹나무는 어린 가지가 녹색을 띠어 붙여진 이름이다. 장목(樟木), 향장목(香樟木), 장뇌목, 장수, 장목자, 장향, 장모, 예장나무라고도 한다. 보통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한다. 어린 가지는 황록색이며 윤채가 있다. 잎은 길이 6~10㎝로 어긋난다. 잎 끝이 길게 늘어진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황색으로 변한다. 꽃잎은 3개씩 2줄로 배열되고 12개의 수술은 4줄로 배열되며, 1개의 암술이 있는데 안쪽의 수술은 꽃밥이 없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지름 8㎜ 정도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나무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형태]

부산 시민 공원 녹나무는 높이 15m, 수관 폭 18m, 밑동 지름 1.2m, 무게 약 40톤,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가격은 1억 5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른 가슴 정도의 높이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위쪽으로 곧게 뻗은 줄기와 약간 치우쳐 자란 줄기가 하늘로 뻗어 우거진 수관을 형성하고 있다.

[생태]

녹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남쪽 지역에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나무로 병충해가 없고 생육이 좋으며 수명이 길다. 난대성이며 어느 정도 내한성이 있으나 추운 지방에서 식재할 경우 겨울철에 지상부가 동해로 말라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열매는 껍질이 완전히 성숙하였을 때 가지를 끊어 받아야 하며[과숙하여 지상에 떨어진 종자는 대부분 충해를 입음], 채종 후 바로 과육을 제거하고 직접 파종한다. 추운 지방에서는 습기 있는 모래와 섞어 저장하거나 비닐 주머니에 넣어 5~10℃에서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기도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 중국 북산에 수십 명의 승려와 수많은 신도를 거느린 법운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절 안에 큰 뱀이 출현해 사람을 물어 죽이기 시작하였다. 뱀의 피해로 절은 오래지 않아 폐허로 변하여 아무도 없는 황량한 장소가 되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난 이른 봄 사정을 모르는 떠돌이 거지가 절에서 밤을 보내며, 추위에 불을 때기 위해 땔감을 찾다가 마당에 흩어져 있던 승려들이 신다가 버린 나막신을 모아 불을 지폈다. 나막신은 모두 녹나무로 만든 것으로 불이 세고 타면서 진한 향기가 났다.

다음날 거지가 불 옆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바로 옆에 거대한 뱀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법운사에 큰 뱀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근 주민들이 죽은 뱀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큰 뱀이 죽은 이유를 궁금해 하다가 녹나무가 타는 향기에 질식해 죽었다고 추측하였고, 이후 사람들은 이른 봄 집집마다 마당에 녹나무를 태워 나쁜 벌레와 병마를 쫓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녹나무는 실제 겨울에 목질부를 채취해 햇볕에 말려 약재로 쓴다. 녹나무 목질부는 강심[심장을 튼튼하게 함]과 건위[소화를 도움], 진통 등의 효능이 있어 신경통·통풍·치통·배앓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박상이나 옴·풍으로 가려울 때도 쓴다.

[현황]

녹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삼성혈 주변 숲을 중심으로 남쪽에 한정적으로 자생한다. 공해와 추위에 약해 내륙 지방에서는 생장이 어려운 수목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는 조경을 제외하고는 자생하는 녹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부산 시민 공원 녹나무는 남해에 한 그루[수령 150년], 제주에 두 그루[수령 200년과 250년] 등 전국적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세 그루의 녹나무에 비견될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나무이다.

부산 시민 공원 녹나무는 2013년 부산광역시청 옆 사설 재활용 센터 부지[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가 도로로 수용되면서 부지에 있던 나무를 기증하겠다고 하여 처음 확인되었다. 공무원 및 전문가의 현장 조사 끝에 초대형 고급 조경수로 손색이 없을뿐더러 보호수로 지정해도 될 만큼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어 2013년 7월 16일 부산 시민 공원으로 이식되었다. 귀한 나무가 벌목 위기를 벗어나 어머니처럼 넉넉한 품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되었다 하여 ‘어머니 나무’로 명칭을 정하고 보호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08.30 내용 수정 녹나무 소재지를 연제구 연산동에서 부산진구 범전동으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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