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580 |
---|---|
한자 | 圓覺寺現王圖 |
영어의미역 | Hyeonwangdo at Wongak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장산로 427-291[좌동 1132] 원각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장산로 원각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개설]
현왕도(現王圖)는 사람이 죽어서 3일 후에 받는 심판을 주재하는 현왕을 중심으로 묘사한 불화이다. 현왕은 염마왕(閻魔王)[염라대왕]을 여래(如來)화한 것으로 법당 안의 현왕단에 봉안된다. 원각사 현왕도(圓覺寺現王圖)는 2013년 5월 8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7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원각사에서 소장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원각사 현왕도는 1폭의 견본 채색(絹本彩色)의 액자형이다. 화면(畵面) 크기는 세로 92㎝, 가로 71.2㎝이다. 주존인 현왕상을 중심으로 판관·녹사·사자·동자상으로 구성된 채색 불화로, 색채는 붉은색과 녹청색 위주에 양청과 백색을 활용하였고,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다소 무거운 화면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을 한 작품으로 화면은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몸체와 의복에 구사된 가늘고 유연한 선묘(線描) 처리, 의복에 보이는 동일 색 계통의 음영 처리, 채색 의복과 지물(持物) 등에 장식된 금니(金泥)의 소형 무늬와 꽃무늬 등도 작품의 섬세한 분위기를 살려 준다. 법의(法衣)에 그린 3점 꽃무늬, 병풍 장황(裝潢) 부분에 몰골 기법으로 그린 연당초무늬와 배면에 그린 연속 번개무늬[雷文] 등도 비교적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게 처리되었다.
[특징]
화기란이 훼손되어 정확한 제작 시기 및 화승은 확인할 수 없으나, 수화승(首畵僧) 하은(霞隱) 위상偉相)과 보조 화승 봉연(琫璉), 돈감(頓鑑)이 참여한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현왕도」[1864], 화승 미상의 통도사 안양암 소장 「현왕도」[1866], 수화승 한봉(漢峯) 창엽(瑲燁)이 제작한 고흥 성불사 소장 「현왕도」[1874] 등이 이와 유사한 도상(圖上) 구성과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의의와 평가]
원각사 현왕도는 도상 구성과 형태, 인물의 크기 및 표현 등으로 보아 통도사 권역에서 하은 위상이 제작한 현왕도 계열에 속하는 19세기 중·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조선 후기 현왕도 중에서도 섬세한 표현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