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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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家- |
영어의미역 | Haga Bean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무양로 32[대변리 578-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주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있는 커피 제조업체.
[개설]
하가 빈은 부산에서 두 번째로 원두커피 제조 허가를 받고, 최초로 커피를 로스팅[coffee roasting: 커피 생두를 볶아 여러 성분의 맛과 향이 나타나도록 하는 작업]하여 판매한 업체로,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브랜드이다.
[건립경위]
서울에서 출판사에서 근무하던 하오용[창업주]이 부산으로 낙향하여 1979년에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커피 재료상 및 대리점을 개업하였다. 1981년 남미 상사로 사업자 등록[실제 영업은 1979년부터]을 하였다.
[변천]
1982년 MJC[한국 커피 브랜드] 대리점으로 지정되었고, 1988년 네슐레 대리점으로 지정되었으며, 1992년 지오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로 지정되었다. 2000년 남구에서 제1호 원두커피 제조 허가를 받았으며, 2008년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으로 이전했다가 2011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81-11번지로 이전하였다. 2010년 남미 상사에서 하가 빈으로 변경[상표 출원 등록]하였고, 2014년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가 빈은 ‘하씨 집안의 원두[Bean]’라는 뜻으로, 각종 와인과 커피 유명 산지에서 제조 가문의 이름을 따 회사 이름을 짓는 데서 착안해 지은 것이다.
[구성]
대변리 무양마을에 로스팅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 약 1,294㎡ 중 제조시설 면적을 제외한 공간 일부에 엔틱 분위기로 꾸민 카페는 동네 주민들에게 정겨운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건물 뒤편으로는 소규모 비닐하우스가 있어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커피나무가 한 그루 있다. 그래서 커피가 익는 시기에 이곳을 방문하면 새빨갛게 잘 익은 커피열매도 볼 수 있다. 그 주변에는 여러 농작물을 직접 가꾼 텃밭이 있는데 이곳에서 나는 재료로 계절메뉴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2층에는 각 주제별 기획전시를 열어 다양한 그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도 운영하고 있다.
[현황]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까지이다. 대중적인 커피에서부터 루왁, 코나, 블루마운틴 같은 고급 생두를 취급하며, 이를 공장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고객들이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관리 및 판매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면 손님이 원하는 원두를 직접 선택하여 그 맛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원두 이외에도 커피 관련 기구 및 부재료도 취급하고 있다.
하가 빈은 커피종합회사로서 로스팅 공장, 카페뿐만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 기기임대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커피에 대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 직업을 제안하고 소개하는 역할도 맡고 있으며, 어르신들과 북한 이주민들을 위한 교육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페 창업교육, 바리스타 자격증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커피 관련 사업 이외에도 비영리 단체 ‘문화공감 빈자리’를 열어 매주 인문학을 기본으로 한 폭넓은 분야의 강연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