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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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蓮寺石造如來坐像 |
영어의미역 | Seated stone Buddha statue at Baekryeo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85-74[용호동 산4-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백련사에 있는 개항기 석조여래좌상.
[개설]
백련사 석조여래좌상(白蓮寺石造如來坐像)의 조성자인 혜산당(蕙山堂) 또는 고산당(古山堂)으로 불리는 축연(竺衍)은 금강산에서 불화 수업을 한 후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였다. 축연은 경상도 지역에서는 1885년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삼신도를 그렸으며, 금호 약효와 함께 범어사 나한전 영산회상도와 괘불(掛佛)도 제작하는 등 활동 범위가 매우 넓은 불화승이다.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까지 활약하였다.
[형태]
백련사 석조여래좌상은 양손을 배 앞에서 모아 쥔 공수형(空手形)을 하고 결가부좌하여 고개를 아래로 숙인 자세이다. 크기는 높이 33.8㎝, 어깨 너비 15.7㎝, 무릎 너비 23.6㎝이다. 전체적으로 어깨와 무릎 너비가 균형을 이룬 아담한 형태이다. 둥글고 납작한 얼굴은 눈이 크고 원통형으로 생긴 코와 입 등 이목구비가 작아 귀여운 인상을 준다. 하반신을 감싼 듯한 옷자락은 옷 주름 표현이 없이 간략하여 17세기 이후 지속되던 조선 후기 불상 양식과는 다른 특징을 보여 준다. 그러나 축원문을 비롯해 황초폭자(黃綃幅子)에 싸인 후령통(喉鈴筒) 등 간략하지만 기본적인 복장 납입물(腹藏納入物)의 내용을 갖추고 있어 양식이나 법식이 전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당시의 시대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징]
공수형 여래상은 통일 신라 말~고려 초에 제작된 도전리_마애불 등과 조선 후기 나한상 등에서 유사한 수인(手印)을 볼 수 있으나, 조선 후기에는 드문 도상으로 다양성이 부각되던 근대에 들어 새롭게 표현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의의와 평가]
백련사 석조여래좌상은 1906년으로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으며 당시의 시대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근대 불교 미술에 한 획을 그은 불화승인 축연이 제작한 작품으로, 20세기 초 부산·경남 지역의 불상 제작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큰 유물이다. 2012년 5월 17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1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백련사가 소유하여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