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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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興寺熾盛光三尊圖 |
영어의미역 | Painting of Chiseonggwang Buddha Triad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77-20[가야동 470]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신흥사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불화.
[개설]
신흥사 치성광삼존도(新興寺熾盛光三尊圖) 는 1870~1880년대에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으로, 특히 1882년 범어사 대웅전과 관음전, 장안사 나한전에 화격이 높은 불화 불사를 주도한 기전(琪銓)이 1885년에 제작한 불화이다. 원래 칠원성군이 그려진 ‘칠성도’가 함께 제작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나, 아쉽게도 현재는 ‘치성광삼존도’만 전한다. 2012년 5월 17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8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신흥사에서 소장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1폭의 견본 채색(絹本彩色)의 액자형이다. 화면 상단에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좌우 협시 보살인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배치하였고, 하단에는 자미대제(紫薇大帝)를 가운데에 묘사한 후 향우측에 북두 제8의 동명(洞明)과 일천자(日天子)를, 향좌측에는 북두 제9의 은광(隱光)과 월천자(月天子)를 배치한 특이한 구도의 칠성도이다.
본존인 치성광여래는 흰색 연꽃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여 오른손을 가슴 부위까지 올려 엄지와 중지를 구부린 후 맞대려 하고 있고, 왼손은 오른손 바로 아래에서 금륜(金輪)을 쥐고 있는 형태이다. 법의(法衣)에는 가는 붓으로 그린 무늬가 섬세하게 베풀어져 있다. 또한 좌우 협시 보살인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의 보관(寶冠)에 그려지던 일월(日月) 도상을 묘사하지 않은 대신 상단 구름 속에 해와 달을 그려 넣은 점이 특이하다.
[특징]
화면의 자미대제, 원성군, 일천자·월천자들의 의복은 붉은색과 청색 및 연두색을 적절히 안배하여 채색하였는데, 양청색 속단에 흰색 호분(胡粉)으로 작은 삼화문(三花文)을 전체적으로 흩어지게 찍어 장식한 것은 기전의 작품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다. 특히 소맷자락이 바람에 크게 휘날리듯 표현된 점과 좌우의 두 제위(諸位)를 각각 하나의 광배로 묶어 묘사한 점 등은 기전의 작품에서 보이는 색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의의와 평가]
신흥사 치성광삼존도 는 조선 후기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약한 수화승(首畵僧) 기전의 기존 작품들과 양식적 흐름을 같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전이 제작한 치성광여래 및 칠성도의 양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