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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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銅製華嚴經變相圖經床 |
영어의미역 | The Bronze Desk of Illustration of the Avatamsaka Sutr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사각 탁자.
[형태]
동제 화엄경변상도 경상(銅製華嚴經變相圖經床)은 동(銅)을 주조해서 접합하여 만든 사각 탁자로, 천판(天板)[가구의 천장을 이르는 말] 윗면에 고려 시대의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변상도(變相圖)를 새긴 독특한 금속제 기물(器物)이다.
크기는 높이 23.5㎝, 가로 49㎝, 세로 22.8㎝, 두께 3.3~6.4㎜이다. 윗면 변상도의 화면 크기는 가로 45.5㎝, 세로 21.5㎝이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혹은 짙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원래 재질이 노출된 부분이 일부 있는데, 재질이 노출된 부분에서는 누런 금속의 색이 보이기도 한다.
경상(經床)의 전체적인 형태는 사각의 낮은 호족반(虎足盤) 형상과 비슷하며, 천판과 운각, 4개의 동물 모양 다리, 그리고 양쪽 다리를 연결하는 족대(足臺)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형태와 구조, 천판 윗면과 양 측면, 운각의 주조 양식의 차이 등으로 볼 때 고려 시대의 화엄경변상도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금속 공예품이다.
[특징]
동제 화엄경변상도 경상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금속제 경상이 현존하는 예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히 클 뿐 아니라, 경상의 천판 상면에 새겨진 화엄경변상도는 해인사에 소장된 『고려 대장경(高麗大藏經)』의 변상도와 구도 및 표현 방식이 상당 부분 비슷하여 『고려 대장경』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동제 화엄경변상도 경상은 예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조각 솜씨가 정교한 작품으로, 『고려 대장경』 변상도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뛰어난 주조 솜씨, 독특한 기형, 희소성 등을 두루 지니고 있어 조선 시대 공예사 연구에 중요한 유물이다. 2012년 10월 30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