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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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十王圖 |
영어의미역 | Painting of Ten Underworld Kings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불화.
[개설]
시왕도(十王圖)는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을 그린 불화이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시왕도는 2012년 10월 30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시왕도는 2폭의 견본 채색(絹本彩色)의 액자형이다. 총 10폭 중에서 망자의 몸에 못을 찍는 정신 지옥(釘身地獄)을 묘사한 「제1 진광대왕도(秦廣大王圖)」와 추장 지옥(抽腸地獄)을 묘사한 「제2 초강대왕도(初江大王圖)」 등 2점이다. 2점 모두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채색한 구름으로 상단과 하단의 경계를 짓고 상단 중앙에 의자에 앉은 시왕은 크게, 좌우의 권속은 작고 간략하게 표현하여 시왕의 존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화면 향우측 상단 방제란(傍題欄)에 시왕의 존명이 있어 해당 시왕의 이름을 알 수 있고, 하단에는 지옥 장면을 설명한 방제란이 있어 해당 그림의 내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특징]
일반적으로 조선 후기에 제작된 시왕도는 색채가 어둡고 탁한 경향이 있는데 비해,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시왕도는 붉은색·녹색 따위 원색과 흰색을 섞은 중간색 등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화면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시왕과 주요 권속의 얼굴은 붉은색을 띠며, 권속 중 천동(天童)과 천녀(天女)는 이마·코·턱에 T자형으로 흰색을 칠하였는데, 이러한 기법은 조선 전기 왕실 관련 불화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시왕도 중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예로 생각되며 작품 크기도 다른 작품에 비해 큰 편으로, 제작 연대와 작품성 등으로 볼 때 조선 후기 불교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