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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대를 배경으로 한 현대 문학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7104
한자 永嘉臺-背景-現代文學
영어의미역 Contemporary Literature with Yeonggadae as the Backgrou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성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지명 영가대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일대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영가대를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루어진 문학 활동.

[개설]

영가대(永嘉臺)는 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대(子城臺)에 있는 정자이며, 조선 시대에 동구 범일동 경부선 철로 변에 있던 것을 다시 복원하였다. 한양에서 출발한 조선 통신사 일행이 부산에 도착하여 일본 쓰시마[대마도(對馬島)]로 떠나기 전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제를 올리던 곳이다. 이곳은 1614년(광해군 6) 토쿠가와 막부와의 국교가 회복된 후 얼마 안 되어 경상도 순찰사 권반(權盼)[1564~1631]이 자성대 근처 해안에 수군의 새로운 정박장을 만들면서 펴낸 토사로 쌓아 올린 낮은 언덕이었다. 권반은 이곳에다 누대를 짓고 자신의 출생지 안동의 옛 지명인 영가를 따서 영가대라 불렀다.

[영가대를 배경으로 한 현대 문학]

영가대의 문학적 형상화는 주로 조선 통신사와 관련된 역사 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사절을 조선 통신사라고 한다. ‘통신(通信)’이란 ‘신의를 나눈다’는 의미이다. 1607년부터 1811년까지의 약 200년 간 조선 통신사는 일본을 12번에 걸쳐 방문하였다. 도쿠가와 바쿠후의 경사나 쇼군의 계승이 있을 때마다 방문하여 조선 국왕의 국서를 전달하고, 도쿠가와 쇼군의 답서를 받았다. 제2회 방문은 교토[京都]의 후시미[伏見]에서, 제12회 방문은 쓰시마까지였으나, 그 외에는 모두 에도까지 왕복하였다. 제4회부터 제6회까지는 닛코[日光]에도 방문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허수정의 『왕의 밀사』[밀리언하우스, 2008]는 1655년의 일본을 무대로 펼쳐지는 조선 통신사와 일본 최고위 권력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조선 재침략의 빌미를 만들어 줄 대상이 필요했던 일본 막부는 조선 통신사를 살인 사건에 연루시킴으로써 권력을 재편시키는 기회를 잡으려 하고, 이에 대응하는 한·일 외교 전쟁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조두진의 『유이화』[예담, 2008]에서도 소설 속 인물인 안철영이 요도가와강[淀川江]에서 조선 통신사의 사모관대를 바라보며 눈물지으면서 북쪽을 향해 절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마침 방일한 조선 통신사를 보며 터져 나온 것이다.

조선 통신사는 한일 양국에 걸쳐 있는 역사이므로 일본에서도 작품이 발표되었다. 가나즈미 노리유키[金住則行]의 『이예』[임성대 역, 새로운사람들, 2011]는 최초의 조선 통신사이예(李藝)[1373~1445]의 삶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예는 울산 출신으로 8세 때 왜구에 납치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하고, 중인 신분으로 28세 때 외교관이 돼 71세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공식 4회를 포함해 40차례 방일하여 867명의 조선인을 조선으로 데려오고, 1438년에는 쓰시마[馬] 지방 정부와 통상 조약 성격의 조약을 맺어 왜구와 여진족 문제 해결에 공을 들였던 세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통신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영가대는 그것이 갖고 있는 역사적 성격으로 인하여 주로 역사 소설 속에서 형상화되어 왔다. 그 장소의 특수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근·현대라는 시간적 배경 속에서는 아직 영가대를 주요 장소로 한 소설은 발표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근·현대 시에서도 영가대와 조선 통신사를 배경이나 소재로 한 작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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