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5244
한자 大韓造船公社
영어공식명칭 The Korea Shipbuilding Corporation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 233[봉래동 5가 3]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석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기업체|조선 회사
설립자 대한민국 정부
설립 시기/일시 1950년 1월 1일연표보기 - 국영 회사로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68년 11월 6일연표보기 - 민영화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7년 10월5일 -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2년 6월4일 - 국영으로 재전환
최초 설립지 대한조선공사 -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 5가 3지도보기
현 소재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 233[봉래동 5가 3]지도보기

[정의]

해방 이후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 5가에 있었던 선박 제조 관련 공기업.

[설립 목적]

조선중공업(朝鮮重工業)은 일제가 남한에 남긴 몇 개 되지 않는 중공업 회사 중 하나로 유일하게 원양 어선, 화물선 등 대형 강선(鋼船)을 건조·수리할 수 있는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국가 중요 기간산업으로 간주되어 1950년 1월 1일자로 국영화하여 대한조선공사를 설립하였다. 이승만 정권은 대한조선공사를 통하여 국내에서 필요한 대형 선박의 건조를 전담시켜 수입 대체 효과를 얻으려고 하였다. 국영 회사로 출범한 것은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중공업 회사를 경영할 자금력을 보유한 민간 자본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현실적 조건도 작용하였다.

[변천]

대한조선공사는 중일 전쟁 직전 일본 미츠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과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합작으로 설립된 조선중공업의 후신이다. 해방 후 미군정에 의해 귀속 기업체로 접수되어 한국 정부 수립 후 정부에 이관되었고, 1950년 1월 「대한조선공사법」에 의해 국영 기업으로 재탄생하였다. 국내 조선 시장이 협소하고, 기술 부족과 낙후된 시설로 일감이 부족하여 만성적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1950년대 대표적 부실 공기업이었다.

1957년 미국의 압력에 의하여 국영 체제를 해체하고 민영화를 시도했지만, 정부 소유 주식의 매각에 실패하여 주식회사 체제의 공기업으로 존속했다. 박정희 정권기에 들어서서 1962년 재차 국영 체제로 전환하여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1968년 극동해운의 남궁연(南宮鍊)에게 불하되어 재차 민영화되었다. 대한조선공사를 불하받은 남궁연은 1972년 거제도 옥포에 수출용 대형 유조선 건조를 목적으로 100만 톤급 규모의 대형 조선소 건설에 착수하는 등 사업 확장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오일 쇼크 등으로 조선업계가 1980년대 후반까지 장기간에 걸친 불황을 겪게 되면서 이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하였다. 옥포조선소는 1970년대 말 대우그룹에 넘어갔고[현재의 대우조선해양], 대한조선공사는 1980년대 중반 부도에 직면하여 1989년 한진그룹에 매각되었다[현재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재 대한조선공사의 후신이 HJ중공업 조선 부문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50년 출범 당시 일제 시기 건설된 시설로 최대 3,000톤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선대(船臺) 3기와 선박 수리용 도크(dock) 2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0년대의 경우 수백 톤급의 소형 잡선의 건조 외에 이렇다 할 건조 실적은 없었고, 선박 수리가 주요 업무였다. 1960년대에 들어 4,000톤급의 화물선을 건조하는 등 실적을 냈지만 선박 건조는 여전히 부진했다.

남궁연에게 불하된 이후에는 시설 확충을 통해 1970년대 2만에서 3만 톤급 규모의 유조선, 화물선 건조 등의 선박 건조 실적을 내었고, 현대중공업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조선소 부지가 협소함에도 항구가 도심에 있어서 부지를 확장할 여력이 없어서 20만 톤급 이상의 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등 급격하게 대형화되는 세계 조선 시장을 선도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대안으로 1970년대 초반부터 옥포조선소 건설을 추진했지만 중도에 대우그룹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에도 조선소 확장을 위해 수차례 역외 이전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현황]

1989년 한진그룹에 매각된 이후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친 장기 호황 국면에 편승하여 주로 중형급 유조선, 화물선, 컨테이너선 건조를 통해 설립 이후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 시작된 업계 불황과 급격하게 부상한 중국 조선업계에 일감을 빼앗긴 결과 현재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Subic)만에 대형 조선소를 새로 건설한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2011년에는 정리 해고를 둘러싼 장기간의 파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의 주요 시설은 최대 15만 톤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 3기와 의장(艤裝)용 안벽(岸壁) 4개, 최대 3,000톤까지 처리 가능한 해상 크레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한조선공사는 근대 조선 산업의 효시이자, 현대중공업 설립 이전까지 한국 조선 산업을 대표한 기업체이다. 설립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기업 변천사 자체가 한국 근대 공업화 과정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일제 강점기 이식 공업으로 시작하여 오늘날 한국 대표 산업으로, 세계 선두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조선 산업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06.14 변천 사항 추가 대한조선공사의 후신이 현재 HJ중공업 조선 부문임을 추가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