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전통 시장.

[건립 경위]

연동 시장(蓮洞市場)은 자연 발생적인 전통 시장과는 달리 부동산 개발업자가 인위적으로 시장 건물을 지어 점포 분양을 하면서 시장이 개설되었다. 시장 건물은 1978년에 완공되었고, 1978년 5월 16일에 시장 등록을 하였다.

[변천]

연동 시장은 1978년 개장한 후에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채소, 과일, 생선 등 농·수·축산물을 공급하는 지역 밀착형 시장으로 성장해 나갔다. 연산동 일대는 일찍부터 주택가가 형성되어 시장에 대한 수요가 많았고, 도시화에 따라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어 연동 시장은 한때 번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점점 침체되기 시작하였고, 특히 시장 외부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골목 시장으로 고객들이 유출되면서 시장 내부는 상대적으로 침체의 정도가 더 심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구성]

연동 시장은 2층 상가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 2층은 아파트이며, 시장은 1층에 형성되어 있다. 시장 건물의 대지 면적은 1,018㎡, 건물 연면적은 611㎡, 매장 면적은 458㎡이다. 점포 수가 모두 20개인 소형 시장이며, 주인이 직접 영업을 하는 점포가 9개, 임대 영업이 4개, 시장 침체에 따른 빈 점포가 7개 있다. 상인 수는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점포 당 1명씩 모두 13명이 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가입 대상인 상인들이 모두 연동시장상인회에 가입되어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농·수·축산물과 잡화 등 생활용품이며, 식당도 있다.

[현황]

연동 시장은 점포 수가 모두 합쳐 20개 밖에 되지 않는 소형 시장이며, 시장 구조 역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가 건물형이다. 시장과 바로 접하여 골목 시장이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연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연동 시장의 고객들이 시장과 접해 있는 골목 시장으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연동 시장은 전체 점포 20개 중 7개가 비어 있을 정도로 침체되어 있다. 따라서 시장으로서의 기능이 많이 상실되어 있는 상태이다. 화장실과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고객 편의 시설이 없어 고객들이 시장을 이용하는데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