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4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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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嶺南圈新空港建設計劃 |
영어의미역 | Plan for Establishing a New Airport in the Southeast Area |
이칭/별칭 | 김해공항 가덕이전 계획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영 |
[정의]
부산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인근의 새로운 국제공항 건립 계획.
[영남권 신공항 필요성 대두]
2006년 영남권 지방 자치 단체들이 2025년이 되면 김해 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2000만 명을 넘어 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세우며, 새로운 공항 건설을 요구했고, 노무현(盧武鉉) 정부에서 국토해양부가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면서 2006년 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공론화되었다. 2006년 당시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은 2025년까지 6.60㎢의 부지에 10조 원의 예산을 들여, 한 해 1000만 명의 국제 여객을 수용하는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이었다. 2007년 8월 이명박(李明博) 대통령[당시 후보]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두 곳의 권역별 공약집에서 신공항 건설을 공약한 바 있다.
[부산과 밀양의 신공항 유치 경쟁]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3월에는 국토연구원이 2차 용역에 착수했으며, 9월에 정부도 동남권 신공항을 30대 광역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이후 2008년 12월 부산광역시가 가덕도를, 2009년 1월 경상남도가 밀양시를 신공항 건설 후보지로 제시했다. 처음에는 두 지역 모두 관심이 적었으나 정부가 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두 지역 간 경쟁이 시작되었다. 신공항 유치는 곧 기업 유치와 직결될 사안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두 후보지 모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지방 자치 단체 공무원 간의 행사 경쟁도 치열해졌으며, 시민 단체의 참여도 이어져 참여 시민 단체는 밀양 175개, 부산 600여 개 등에 달했다.
[유치 경쟁의 쟁점과 부산의 주장]
신공항 유치 경쟁에서 부각된 쟁점은 크게 세 가지였다. 부산광역시 가덕도와 경상남도 밀양시의 유치, 그리고 백지화였다. 부산광역시는 가덕도 앞을 메워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부산광역시는 활주로 폭 약 1.7㎞, 길이 약 4㎞ 정도로 하여, 1단계 공사에 5조 9000억 원, 2단계 공사까지 총 7조 90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부산광역시는 신공항에 대해 “김해 국제공항을 이전하는 것이다. 부산이 추구하는 공항과, 상대 지역에서 추구하는 공항과 비전은 전혀 다르다”, “동남권 신공항은 김해 공항을 옮겨 가는 것이다” 등을 주장들을 하였다.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부산의 대응]
2010년 7월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가 구성되어, 가덕도와 밀양의 두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벌였으나, 2011년 3월 30일 가덕도와 밀양 모두 합격 기준에 이르지 못하면서 전면 백지화로 결론 내려졌다. 타당성과 입지 등에서 정부의 계획은 백지화되었지만,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공약에 포함되어 여전히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게 되었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2008년 1월 ‘부산 경제 중흥 시대’를 선언하면서 제시한 ‘미래 부산 발전 10대 비전’ 중 하나로, 김해 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포함시켜 계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