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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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浦 |
영어음역 | Nam-po |
이칭/별칭 | 자갈치 |
분야 | 지리/자연 지리,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일제 강점기에 매립된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에 있던 해안.
[명칭 유래]
남포(南浦)는 일제 강점기 때의 남빈(南濱)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본래 남포 해안은 주먹만 한 크기의 옥돌 자갈들로 이루어진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에 매립되기 전까지 ‘자갈치’로 불리기도 하였다. 현재도 자갈치 시장이 있어 잘 알려진 지명이다. 부산항은 북항 제1 부두가 매축 건설되기 전에는 부산포였는데 부두가 건설되며 북빈(北濱)으로 불렸고, 남항의 내만 지역은 남빈으로 구분되어 불렸다. 광복 이후 일본식 지명을 바꾸며 남빈을 남포로 개칭하였다.
[형성 및 변천]
남포는 본래 보수천이 유입하는 일대로 부산포로 불렸다. 1902년 7월 일제에 의해 북빈 매축 공사(北濱埋築工事)가 이루어지며 북빈과 남빈으로 구분되었다. 남빈은 본래 자갈로 이루어진 해안이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조업하는 소형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였다. 북빈 매축 공사 이후 자갈 해안은 남빈 해수욕장으로 이용되었다. 1926년 북빈 매축 공사가 완공되며 현재의 자갈치 해안을 중심으로 바다를 매축하는 남빈 매축 공사(南濱埋築工事)가 시작되어 1938년까지 약 12년간에 걸쳐 대규모 매축 공사가 진행되었다. 대대적인 매축 공사 이후에는 도시화가 진전되어 일본식 가로인 이른바 남빈정(南濱町)으로 되었다가, 1945년 광복을 맞으면서 남빈은 우리나라 고유의 한자식 지명인 남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남포는 지금의 부산광역시청으로부터 보수천 하구를 지나 부산공동어시장에 이르는 해안으로 남항의 해안에 해당된다.
[관련 기록]
자갈치 일대의 매축을 알리는 기념비에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이 지역은 1928년까지 바다였으며, 남항 일대를 완전 항만으로 삼으며 하양장 설비를 갖추기 위해 부산축항합자회사에서 충무동, 남부민동, 남포동 일대를 메워 항만과 시가지를 건설하였다. 매축 면적 26만 238제곱미터, 매축 기간 1931년부터 1940년. 매축 범위 충무동, 남부민동, 남포동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