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호현(狐峴)이란 이름은 여우가 많이 살고 있던 안락 고개 아래에 있던 마을이라 하여 붙여졌다.

[형성 및 변천]

호현 마을이 언제부터 형성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읍내면 동부에 호현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오랜 역사를 알게 한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도 읍내면 호현동에 29호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호현동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염창동·안락동 등과 합쳐져 동래군 동래면 원동 호현 마을이 되었으며, 1942년 10월 경상남도 부산부 동래출장소 안락리(安樂里)가 되었다. 1949년 8월에는 부산시 동래출장소 안락동, 1957년 1월 경상남도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1963년 1월에는 부산직할시 동래구 안락동에 속하였다. 1995년 1월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에 속하였다.

[자연 환경]

명장동으로 넘어가는 안락 고개 일원 주변에 소나무 숲이 우거진 나지막한 산이 있었는데, 1970년대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산을 깎아 주변이 모두 평탄화되었다. 동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는 수영강이, 남쪽으로 약 600m 떨어진 곳에는 수영강의 지류인 온천천이 각각 흐른다.

[현황]

호현 마을은 안락 2동 1통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안락 군인 아파트에서 한국전력공사 동래지점 부근 일대에 있던 자연 마을이다. 남쪽으로 충렬 대로가, 동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는 부산 제1 도시 고속 도로인 번영로가, 서쪽에는 반송로와 부산 도시 철도 4호선이 지나가며, 북동쪽으로 원동 나들목이 있는 교통 요지이다. 현재는 일반 주택, 빌라, 상가, 소규모 아파트 등이 밀집되어 옛 흔적은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