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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1032
한자 乾魚物-
영어의미역 Dried Fisheries Market
이칭/별칭 자갈치 건어물 도매 시장,남포동 건어물 도매 시장,자갈치 건어물 시장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1가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특화 거리
개관|개장 시기/일시 1934년 11월연표보기 - 조성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31년 - 남항 매축
최초 설립지 건어물 골목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1가
현 소재지 건어물 골목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1가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1가에 있는 건어물 가게가 밀집한 골목.

[건립 경위]

1931년 중구 남포동 1가남항 매축이 이루어짐에 따라 선착장과 수산물 공판장이 생기면서 건어물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자리하게 되었다. 이후 영도 대교가 개통되던 1934년 11월 현재의 위치에 건어물 골목이 조성되었으며, 2014년 현재까지 대를 이어 성업하고 있다.

[구성]

건어물 골목자갈치 시장 동쪽에 있는 중구 용미길 8번길을 중심으로 2013년 현재 150여 개의 가게가 있는 골목이다. 부둣가와 중앙 대로 사이에 자리한 골목으로 양쪽으로 1층 또는 2층의 오래된 건물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1층은 상가로 이용되고 2층은 주거지이나, 현재 거주자가 없어 2층은 거의 비어 있다. 건어물 골목은 사거리 입구에 자리한 금양 유통[모퉁이 건물로 2층의 적산 가옥]에서부터 시작된다. 삼화 상회[이름난 객주 집이었다고 하며 오래된 2층의 르네상스 양식], 대림 상회[붉은 벽의 2층 건물로 원형의 창문이 인상적임], 영덕 상회, 광성 상회, 금영 상회, 대영 상회, 포항 상회, 광진 상회, 달성 상회, 부산 건어물 유통, 진흥 상회, 해양 상회, 대성 상회 등 150여 개의 가게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현황]

건어물 골목중구 남포동 1가 자갈치 시장 동쪽 끝[영도 대교 쪽]에 위치하고 있다. 자갈치 건어물 도매 시장 또는 남포동 건어물 도매 시장으로도 불리며, 자갈치 시장과 붙어 있는, 건어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시장이라서 자갈치 건어물 시장으로도 부른다. 부산광역시 수산업협동조합 남포동 위판소에서 물품을 경매하여 건어물 골목에서 공판하고 있다.

마른멸치, 오징어, 문어, 새우, 굴비, 각종 포 등 건어물, 김, 미역, 파래 등 건 해산물과 밤, 대추, 곶감 등 각종 제수 용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건 해산물은 없는 종류가 없을 만큼 총망라되어 있는 곳으로, 전국의 중간 도매상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다.

1934년 조성된 거리에는 일제 강점기 때 건립된 단층 또는 2층[3층 건물도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2층 건물로 남아 있음]의 일본식 가옥 또는 서양식 가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낡아서 재개발이 요구되고 있지만, 자갈치 시장의 역사를 보여 주는 독특한 골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어물 골목은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영화 「친구」, 「하류 인생」, 「예의 없는 것들」, 「사랑」, 「히어로」 등의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건어물 골목은 독특한 경관과 전국 최대의 도매 시장이라는 특성 때문에 부산 시민뿐 아니라 외지인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 부산 최대의 명소 중 하나이다. 또한 인접한 자갈치 시장영도 대교, 남포동 등과 함께 부산 최대의 관광 루트 중 하나이다. 광복동 축제와 부산 자갈치 축제 때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013년 부산광역시 수산업협동조합이 남포동 건어물 공판장감천항부산 국제 수산물 도매 시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재추진[2010년 추진하였다가 무산]하겠다고 밝혀 건어물 골목의 상인과 중·도매인들이 반대하고 있다. 건어물 골목은 부산광역시 수산업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공판장을 끼고 있어 신선한 제품을 중간 유통 단계 없이 판매하고 있어 다른 곳 보다 40~50%가량 저렴한 것이 큰 강점이다. 2010년 당시 상인회는 “공판장이 감천항으로 가면 운송비와 물류비용 등을 상인들이 감당할 수 없게 돼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고, 현재도 불가함을 지적하고 있다.

건어물 골목 상인 중 중·도매인 64명이 있어 시장과 공판장의 분리가 문제가 되며, 시장이 분리되어 현 위치에 있게 되면 물류비용의 증가로 강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 현재의 건어물 골목은 보존 가치가 있는 전통 시장이며, 부산 도시 철도 1호선 남포역 부근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자갈치 시장, 신동아 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시장과도 인접하여 관광지로서 이점도 크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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