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4가에 있는 대한성공회 소속 교구.

[개설]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지역을 선교 대상 지역으로 하고 있다.

[설립 목적]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부산 지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천국 사업을 실현하며 구원의 역사에 효율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다.

[변천]

1974년 6월 1일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Archbishop of Canterbury)[통상 캔터베리 관구의 수장]의 승인에 따라 대전교구에서 부산교구가 분리되고, 초대 교구장으로 최철희[월리암] 신부가 주교로 서품되었으며, 6월 6일 대청동성당에 부산교구가 들어서게 되어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으로 승좌되어 개칭되었다. 이는 1890년 9월 29일,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에 의해서 서품 받고 파송된 영국인 코프(John Corfe) 주교와 랜디스(Dr. Landis) 선교사가 함께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딛고 선교를 시작한 이후, 84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교구 설립 당시 5개 성당[부산 지역의 대청동성당과 동래성당, 울산 지역의 울산성당, 대구 지역의 동문동성당, 상주 지역의 상주성당]이 속해 있었으며, 신자 수는 고작 수백 명 정도에 불과하였다. 이후 2대 교구장 김재헌[분도, 1988. 5. 5 서품] 주교, 3대 교구장 이대용[요셉, 1999. 3. 1 서품] 주교, 4대 교구장 윤종모[솔로몬, 2005. 5. 12 서품] 주교를 거쳐 현재 박동신[오네시모, 2012. 2. 18 서품] 주교가 제5대 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소속된 교회들의 일치의 상징인 주교가 교구장으로 전반적인 행정과 교회 선교 및 일치를 위해 업무를 도맡아 관리를 하고 있다. 교구의 최고 의결 기구인 교구 의회를 연 1회 개최하고, 2년마다 개최되는 전국 의회를 관구적 차원에서 협력하여 각 성공회 교회의 정체성과 선교 정책 및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중앙교무구[부산·경상남도 지역]와 북부교무구[울산, 대구, 경상북도 지역]로 나눠지는데, 각 교무구의 리더인 총사제들이 소속 교회들의 선교가 유기적인 협력 하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다양성 속에서 교회의 일치를 이루어가는 일을 주관하고 있다.

또한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NCC]와 함께 한국 교회의 일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7대 종단으로 구성된 부산종교인평화회의에 소속하여 타 종교 간의 화합에도 힘쓰고 있다. 대외 협력 사업으로는 일본성공회 소속 교구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성직자 파송 및 교류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2012년 현재 부산교구 소속 사제 3명이 일본성공회에 파송되어 있다.

[현황]

주요 업무 조직으로는 교구장 주교 산하 행정 업무를 주로 하는 교무국, 교육과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훈련원, 그리고 상황별 선교 방법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제위원회와 실행 위원회가 있다. 2012년 6월 현재 부산권 7개[부산주교좌성당, 동래교회, 서면교회, 기장교회, 구포교회, 덕포교회, 반송교회], 울산권 2개[울산교회, 서울산교회], 대구권 2개[대구교회, 서대구교회], 상주권 1개[상주교회], 마산권 1개[마산교회], 산청권 1개[진주산청교회], 거제권 1개[거제교회], 영주권 1개[영주교회], 구미권 1개[구미교회], 포항권 1개[포항교회], 제주권 1개[제주교회] 등 19개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성직자는 주교 1명과 신부 23명, 부제 1명 소속되어 있다. 그리고 사회 복지관, 나눔의 집, 지역 아동 센터, 자활 기관, 선원 선교 센터 등 11개의 사회 선교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편중된 선교 지역을 영남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고, 영국 성공회에서 독립하여 대한성공회 자치 관구로 탄생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교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