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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 어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467
한자 終結語尾
영어의미역 Sentence Final Endi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차윤정

[정의]

부산 지역어에서 문장을 끝맺게 하는 기능을 가진 어말 어미.

[개설]

문장을 끝맺게 하는 기능을 가진 종결 어미는 문장의 종결 형식에 따라 평서형, 의문형, 명령형, 청유형, 감탄형 종결 어미로 구분된다. 또한 종결 어미는 청자의 지위나 나이 등에 따라 청자를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존대의 정도를 표시하여 상대 높임법의 등급을 결정해 준다. 상대 높임법의 등급으로는 아주 높임[하십시오체]·예사 높임[하오체]·예사 낮춤[하게체]·아주 낮춤[해라체]과 비격식적인 두루 높임[해요체]·두루 낮춤[해체] 등이 있다. 부산 방언에서도 종결 어미에 의하여 높임의 등급이 표시되는데, 비격식체인 두루 높임과 두루 낮춤을 제외하면 높임의 등급에 따라 아래와 같은 특징적인 어미들이 사용된다.

[아주 높임 종결 어미]

처음 만나는 사람이거나 지위, 나이가 많은 상대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아주 높임의 종결 어미로는 ‘-습니더, -슴니더, 십니더, -습디더’[뿌리야 됩니더, 잡아 왔슴니더, 왔십니더, 웃습디더] 등의 평서형 종결 어미와 ‘-습니꺼, -습디꺼’[가십니꺼?, 갑디꺼? 갔습디꺼?]와 같은 의문형 종결 어미, ‘-입시더’[쪼매 보입시더] 같은 청유형 종결 어미, ‘-이소’[어르신도 가이소] 같은 명령형 종결 어미 등이 특징적으로 사용된다.

[예사 높임 종결 어미]

상대를 어느 정도 대우해 주는 예사 높임 종결 어미로는 ‘-소, -요’[내는 다 치았소, 내도 가요] 같은 평서형 종결 어미, ‘-소, -는교·능교, -을랑교’[갔소?, 가는교?, 가능교?, 갔능교?, 갈랑교? 살랑교?] 같은 의문형 종결 어미와 ‘-ㅂ시더’[같이 갑시더] 같은 청유형 종결 어미, ‘-소’[보소, 씻으소] 같은 명령형 종결 어미 등이 사용된다.

[예사 낮춤 종결 어미]

예사 낮춤의 종결 어미로는 ‘-데’[아까 지나가데]와 같은 평서형 종결 어미, ‘-는가, -는강, -는공’[가는가?, 왔는강?, 와 그라는공?, 언제 가는공?] 같은 의문형 종결 어미 등이 특징적으로 사용된다. 부산 방언에서 예사 낮춤의 종결 어미는 다양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아주 낮춤 종결 어미]

아주 낮춤에 해당하는 종결 어미로는 ‘-는대이, -꾸마’[내도 묵는대이, 사 주꾸마] 같은 평서형 종결 어미, ‘-가, -고, -나, -노[그기 말이가?, 우짤 끼고?, 니 자아 가나?, 니 어데 가노?] 같은 의문형 종결 어미 등이 사용된다. 특히 이들 의문형 종결어미는, 문장 안에서 의문사의 사용과 관련하여 판정 의문문인지, 설명 의문문인지에 따라 그 형태가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설명 의문문인 경우에는 ‘-고, -노’가 사용되고, 판정 의문문인 경우에는 ‘-가’나 ‘-나’가 사용된다. 이와 같이 설명 의문문과 판정 의문문에 따라 의문형 종결 어미의 형태가 구분되는 것은 중세 국어에서 나타나는 특징인데, 부산 방언에는 아직까지 그러한 흔적이 남아 있다. 그 외 ‘-아래이’[니도 여서 놀아래이, 가래이]와 같은 명령형 어미도 사용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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