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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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望鄕- |
영어의미역 | Nostalgia Stage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부산광역시 수영구 감포로8번길 69[민락동 316-2] 부산문화방송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은진 |
[정의]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의 부산문화방송이 기획한 재일 동포를 위한 위문 방송.
[개설]
1968년 부산문화방송이 창사 9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일본 기타큐슈[北九州] 지방 재일 동포를 위한 위문 공연이다. 1967년 11월 한일 민간 방송의 제휴로 부산과 후쿠오카[福岡]를 잇는 특집 방송인 「헬로 부산-후쿠오카」가 방송되었다. 「헬로 부산-후쿠오카」는 부산문화방송 전파의 서비스 지역에 들어 있는 일본 기타큐슈 지방 동포들에게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재일 동포를 위한 위문 방송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망향 스테이지」는 이러한 맥락에서 기획된 한일 최초의 협력 방송이다.
[공연 상황]
1968년 4월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공연은 편집을 통해 부산문화방송의 창사 기념일인 4월 15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40분간 녹음 방송되었다. 일본 현지 텔레비전으로 실황 중계되어 가요와 무용 등 다채로운 우리의 문화가 일본인들에게 소개되는 기회가 되었다.
이용태 업무부장, 고초혜 아나운서, 당시 주일 특파원인 신건식이 기획 및 현지 섭외 등 행사 준비에 투입되었고, RKB 마이니치방송과의 협력을 통해 공개 방송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망향 스테이지」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높았는데, 담당자들은 이를 활용해 RKB 방송에 출연하여 공개 방송에 대해 알리고, KBC 규슈 아사히방송에 가서 재일 동포들을 미리 모아 TV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공연은 일본 현지 메이지[明治] 홀에서 개최되었는데 한국 총영사를 비롯해 재일 동포 1,000여 명과 후쿠오카 현 지사, 후쿠오카 시장, RKB[Radio Kyushu Broadcasting, 일본 민영 방송국] 사장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구성/내용]
1,000여 명의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각 지역 대표 10명을 뽑아 노래와 특기를 선보이고,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어가 서툰 사람들은 영어로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망향 스테이지」는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민간 교류가 드문 시기에 기획된 한일 협력 방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 재일 동포들의 조국애와 동포애를 고취시키고 동시에 재일 동포의 위상을 높여 주는 기획이었다.
「망향 스테이지」 방송 이후 녹음테이프를 보내 주거나 전화나 엽서로 연락해 오는 동포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반응은 후에 「현해탄의 속삭임」이라는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이 되기도 하였는데, 실제로 「망향 스테이지」에 출현하였던 아나운서 고초혜는 「현해탄의 속삭임」의 진행을 맡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