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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091
한자 -長魚-
영어의미역 Grilled Sea Eel
이칭/별칭 꼼장어 구이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재료 먹장어[곰장어]|소금|양파|대파|마늘|참기름|고춧가루
계절 사계절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먹장어의 살코기 부위를 이용한 구이 음식.

[개설]

곰장어는 먹장어의 방언이며, 꼼장어라고도 불린다. 갯장어·붕장어·뱀장어 등이 어류에 속하는 반면, 먹장어는 어류가 아닌 원구류[턱뼈가 없어 입이 둥근 부류]에 속하는 척추동물이다. 곰장어구이는 곰장어를 이용한 대표적인 요리이며, 부산이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곰장어구이는 부산 전역에서 맛볼 수 있지만, 특히 자갈치 시장과 온천장 일대에 곰장어 음식점이 밀집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또한 곰장어의 대표적 생산지 중 하나인 기장 지역에는 곰장어 요리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짚불 곰장어의 형태로도 맛볼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곰장어는 흉물스럽게 생겼다고 해서 예전에는 먹지 않고 주로 가죽 제품 재료로 사용되었다. 6·25 전쟁 피난 시절, 부산 지역에서 피난민들이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곰장어를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곰장어구이는 1950년대 궁핍하던 시절, 서민 음식으로 시작되어 긴 세월 동안 서민과 애환을 같이 해 왔다.

[만드는 법]

곰장어구이의 요리법은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대표적이다. 소금구이는 곰장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으로 밑간하여 구워 낸다. 소금을 뿌려 구워 낸 곰장어는 기호에 맞게 참기름장, 초고추장 등에 찍어 먹는다. 양념구이는 곰장어를 3㎝ 크기로 잘라 양파, 대파, 다진 마늘, 참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으로 버무린 뒤 철판에 호일을 얹어서 구워 낸다. 이렇게 먹고 난 뒤에는 밥을 볶아 먹기도 한다. 짚불 곰장어는 볏짚에 불을 피운 뒤 철망을 얹고 그 위에 살아 있는 곰장어를 굽는다. 껍질이 검게 탈 만큼 구운 후 탄 껍질을 벗겨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어는 일반적으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 등이 풍부하여 영양가 높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곰장어구이는 빈부에 상관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특히 소주와 잘 맞는 안주로 인기가 좋으며 건강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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