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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9333
영어의미역 Pear Tree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기장군 장안읍|기장군 일광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현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물
학명 Pyrus serotina var. culta(Burm.f.) Nakai
생물학적분류 식물계˃피자식물문˃쌍떡잎식물강˃장미목˃장미과
높이 5m
개화기 4월
결실기 8~10월
구화 지정 일시 1989년 1월 1일연표보기 - 부산광역시 강서구 구화로 지정
지역 내 자생|재배지 배나무 재배지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지역 내 자생|재배지 배나무 재배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지역 내 자생|재배지 배나무 재배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기장군 장안읍기장군 일광면 일대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나무.

[형태]

배나무는 높이 약 5m에 이른다. 꽃은 4월에 백색으로 피며, 꽃받침은 길고 끝이 점차로 뾰족해지는 모양이다. 꽃잎은 달걀형으로 둥근 모양이며, 암술대는 5~6개이다. 열매는 8~10월에 익으며, 껍질은 갈색이거나 녹색 빛깔이 도는 갈색이다.

[생태]

배나무는 토질이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며 표토가 깊은 양토(壤土) 또는 모래가 포함되어 있는 사질 양토(沙質壤土)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는 전국에 걸쳐 재배가 가능하나, 특히 중부 이남이 적지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배의 품종은 일본 배, 중국 배, 서양 배 등으로 크게 나눈다. 일본 배는 일본의 중부 이남과 우리나라의 남부 및 중국의 양쯔 강 연안에 분포되어 있는 돌배를 기본종으로 하여 일본에서 주로 개량된 품종군으로, 그 분포는 일본과 우리나라에 국한되어 있다. 그 외의 서양 배와 중국 배는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에 맞지 않아 장려되지 못하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대부분 일본 배이다.

대저 배의 생산지인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대저는 배가 자라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배수가 좋고 토양이 배가 자라기에 적합한 사질토이다. 배나무의 열매인 배는 과실 발육기인 7월 상순~9월 사이에 강우량이 많을수록 우량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기장 배의 생산지인 기장 지역은 해양성 기후로 과실에 좋은 영향을 준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전후로 하여 우리나라로 잠식해 온 일본인은 낙동강 물길이 형성한 비옥한 삼각주와 충적토 지대인 강서 지역으로 침범해 들어왔다. 그 당시만 해도 삼각주는 하천 부지가 되어 지번, 지적도 없는 주인 없는 땅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영세 농민이 갈밭을 일구어 홍수의 공포에 시달리면서도 경작할 수 있는 한도까지는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자리를 일본인들이 그들 정부의 배후 세력에 힘입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1908년 일본의 특수 국책 회사인 동양척식회사가 1905년에 체결된 을사조약을 근거로 하여 한국의 경제를 독점 착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서울에 본점을 두게 되었다. 이 동양척식회사가 낙동강의 대저 지역을 중심으로 둑을 쌓아[본격적이고 완벽한 낙동강 제방은 1930년대 초에 이루어졌음] 홍수 피해를 막았다. 그렇게 둑을 쌓아 획득한 지역을 동양척식회사 소유의 땅으로 만든 뒤 그 땅에 일본인 농부들을 이주시켰다. 그동안 하천 부지를 일구어 오던 우리 농민은 그들의 소작인이 되거나 더 아래쪽 하천 부지로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형성한 동양척식회사 땅으로 온 일본인은 수분이 풍부하면서도 배수가 좋은 사질토를 이용하여 배나무를 집단적으로 심었다. 그 중심지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출두리 지역이었고, 이 지역 일대는 봄이면 배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었다. 여기서 생산된 배는 질이 좋아 일제 강점기만 해도 구포 선창에서 배에 실려 일본으로 갔고, 구포역에서 경부선 열차에 실려 만주까지 갔다. 그래서 생산지는 대저이었는데, 그 이름은 구포 배로 통하였다.

그동안 노쇠기에 든 나무는 새로 심은 나무로 대체되면서 8·15 광복을 맞았다. 광복을 맞고는 적산관리청을 통해 배나무 과원 주인은 우리나라 사람으로 바뀌었고 좋은 품종의 배나무가 심어지는 가운데 대저 배의 명성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로 들어서면서 채소 농사의 수익이 배 생산보다 나아지자 노쇠기에 든 배나무를 베고 채소를 농사짓는 땅으로 바뀌어 배의 생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10년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역에서는 2㏊에서 14t의 배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부산광역시 강서구는 1989년 1월 1일 ‘4월에 아름답게 피었다가 탐스런 열매를 맺는 배꽃은 순박하여 희망찬 강서인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구화로 지정하였다. 기장 배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당도가 높고 수분 함량이 높다. 2002년 선진배과수원영농조합법인이, 2007년 4개 농가가 국립농산물검사소로부터 저농약 특산물 품질 인증을 받았다. 기장 지역에서는 2011년 92㏊에서 1,560t의 배를 생산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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