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배[船]가 드나드는 마을이라고 해서 선덤[선듬] 마을이라고 이름 붙였다.

[형성 및 변천]

선덤[선듬] 마을은 동삼동과 청학동으로 가는 해안가 포구에 자리 잡았던 마을로,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기록이나 전하는 바가 없다. 거주 역사를 확인할 방법은 없으나 18세기 말 공식적 동명을 부여받은 영도의 특성으로 볼 때 이 지역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본격적인 마을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은 1906년 동래부 사중면 동삼동에 속하였고, 1910년 부산부로 편입하였으며, 1944년에는 동삼동이 개칭된 동산정(東山町)에 속하게 된다.

1947년 다시 동삼동이 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칭되었고, 1951년에는 영도출장소에 속하였으며, 1957년에는 영도구 동삼동에 속한 선덤[선듬] 마을이 된다. 1960년대 마을 동쪽 포구가 매축되어 마을의 기능이 변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해안가를 따라서는 창고나 공장이 들어서고, 내륙 쪽으로는 주거지가 들어서며 옛 마을은 사라지게 된다.

[자연 환경]

선덤[선듬] 마을이 있던 장소는 본래 동쪽으로는 포구가 있고, 포구의 입구 쪽에 큰 바위 2개가 서 있으며 그 주변으로 작은 바위가 흩어져 있었다. 마을은 해안가 작은 언덕배기에 자리하고 있었다. 현재는 포구가 매축되어 해안가 평지만이 남아 있다.

[현황]

선덤[선듬] 마을이 있던 자리에 대한천리교 원남성교회와 한진중공업 기숙사가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상리 사회 복지관과 도시 아파트가 건립되어 있다. 마을이 자리했던 곳의 골목길이 선덤 갯길, 산덤 산길로 불리며 옛 마을의 흔적을 알 수 있었으나, 2011년 도로명 주소로 변경되며 골목길의 명칭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