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남항동(南港洞)은 일제 강점기 부산항의 발달로 급격히 성장하여 3개의 법정동으로 분할되었으나, 이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대교동 1·2가, 대평동 1·2가와 합쳐 행정동인 남항동의 관할 하에 있다.

[명칭 유래]

남항의 옛 이름은 석말추(石末楸)로 바닷가에 있는 큰 돌이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썰물 때 그 끝이 조금 보인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남항동은 남항(南港)이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형성 및 변천]

1896년(고종 33) 경상남도 동래부 사중면 영선리가 되어, 처음으로 공식 동명을 갖게 되었다. 1910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부산부 사중면 영선리가 되었으며, 1925년 영선리가 영선정(瀛仙町)으로 개칭되었다. 1944년에는 영선정이 6개 정(町)으로 분할되며 석견정(汐見町)이 되었고, 1947년 광복으로 일본식 동명을 개칭하며 남항동(南港洞) 1가·남항동 2가·남항동 3가가 되었다.

1949년에는 부산부가 부산시로 개칭되었고, 1951년에는 영도출장소가 설치되어 그 관할이 되었으며, 1957년에는 영도출장소가 영도구로 승격하였다. 1963년 부산시가 부산직할시로 승격하였으며, 1995년에는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며 부산광역시 영도구 남항동 1·2·3가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1998년 행정적으로는 인구 5,000명 이하의 과소 동 통폐합 정책에 의해 대교동·대평동과 함께 행정동인 남항동에 통합되었다.

[자연 환경]

남항동은 영도의 북서쪽에 위치하여 북쪽은 영도구의 대평동·대교동, 동쪽은 봉래동, 남쪽은 영선동과 접한다. 영도의 북서쪽 해안에 자리하였으나 1931년부터 1934년까지 이루어진 매립 공사로 현재와 같은 평지가 되었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인 남항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0.74㎢이며, 인구는 5,526가구에 총 1만 594명으로 남자가 5,475명, 여자가 5,119명이다. 남항동의 서쪽 해안은 매립되어 선박 관련 및 제조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남항 대교를 통해 서구 암남동과 연결된다. 영도 대교를 통해 중구에서 영도구로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하여 상가와 시장 등이 밀집하였다. 영도구 도서관과 영도 전화국이 있다. 남항동에 속하는 자연 마을로 개안 마을과 석말추 마을이 있었다. 행정동인 남항동은 남항동 1·2·3가와 대교동 1·2가, 대평동 1·2가를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