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서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일제 강점기 소화정(昭和町)으로 불리다가 해방 후 충무동이 되었다. 충무동 지명은 이곳의 충무동 로터리에서 비롯되었다. 조선 시대 부민포(富民浦)에 속한 해변이었으며, 1918년 지금에 서구청 자리에 대정 공원(大正公園)이 조성되면서 그 아래로 광장과 함께 로터리가 생겼다. 당시 이 광장은 부산에서 가장 넓은 곳으로 모든 행사와 집회 등이 개최되는 장소였다. 광복 후 이곳의 명칭을 정할 때 이순신 장군의 부산 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비석을 세우고 충무동 로터리로 명명하였다.

[형성 및 변천]

일제 강점기 초반 지금의 서구청[옛 충무초등학교] 자리는 대정 공원이었으며 그 밑은 바다였다. 1928년부터 시작된 남항 매축 공사로 지금의 서구청에서 충무동[완월동도 포함], 남부민동 송도 아랫길과 중구 자갈치 앞바다까지 매립되면서 도로가 생기고 시가지가 조성되어, 일부 지역을 일본 천황의 연호를 따서 소화정(昭和町) 1정목, 소화정 2정목, 소화정 3정목, 소화정 4정목, 소화정 5정목이라고 하였다. 1947년 이순신 장군의 부산 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비석을 세우면서 충무동 1가, 충무동 2가, 충무동 3가, 충무동 4가, 충무동 5가로 개칭하였다. 1951년 서구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57년 구제 실시로 서구가 설치되었으며, 1963년에는 부산시가 부산직할시로 승격하였다.

현재의 충무동에는 완월동이 통폐합되어 있다. 완월동(玩月洞)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생겨난 ‘집창촌’이다. 부산의 일본 조계 지역이 매립되어 확대되면서 거류지 안에 있던 집창촌을 거류지 바깥으로 옮기면서 생겨난 것이 녹정(綠町) 유곽[완월동, 현재의 충무동 2가와 충무동 3가]이다. 1947년 유곽지가 폐지되고 녹정을 완월동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1982년 완월동이 집창촌 이미지가 강하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동명을 변경하게 된다. 이에 완월동 1가는 충무동 2가에, 완월동 2가는 충무동 3가에 포함되고, 충무로 4가는 충무동 1가에, 충무로 5가는 남부민동에 병합되며 충무동 1·2·3가가 설정되어 현재에 이른다. 1995년 부산광역시 서구가 되었으며, 1998년 10월 1일 행정동이 통폐합함에 따라 토성동과 통합하였다.

[자연 환경]

서구의 중앙 동남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남항 해안에 연해 있으며 서쪽은 초장동, 북쪽은 토성동, 남쪽은 남부민동과 접한다. 일제 강점기 초 남항 매축 공사로 형성되어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도로는 격자상의 형태를 보인다. 해안에 입지하여 태풍 등의 자연 재해로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인 충무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0.37㎢이며, 인구는 5,544가구에 총 1만 21명으로 남자가 4,903명, 여자가 5,118명이다. 충무동 1·2·3가는 바다에 연해 있기 때문에 어항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의 충무동 골목 시장과 충무동 해안 시장 및 충무동 새벽 시장은 농산물의 도소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토성동 1가·토성동 2가·토성동 3가·토성동 4가·토성동 5가와 합쳐 행정동인 충무동의 관할 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