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용소(龍沼)라는 지명은 소정천 곳곳에 작은 소(沼)가 있고, 이곳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과 연관 지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용소 마을[내리]은 조선 후기에 작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차성가(車城歌)」에 용소동(龍沼洞)의 지명을 확인할 수 있어 조선 시대부터 존재하던 마을임은 알 수 있으나, 명확한 형성 시기와 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용소 마을이 속한 내리는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1833]에서 기장현 남면 석산방(石山坊)에 속하며, 1895년 기장군 남면 내동이 되었고, 1914년 동래군 기장면 내리가 되었다.

1973년 기장면은 경상남도 양산군에 통합되었다가, 1980년 기장읍으로 승격하였고,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91년 마을 일부가 군용지로 수용되며 백동 마을과 합쳐 행정리인 소정 2리가 신설되었고, 1995년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내리 소정 2구 용소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용소 마을의 북동쪽은 곽걸산[154m]이 있고, 동쪽으로는 낮은 산지가 위치한다. 마을은 곽걸산의 북동쪽 비탈면에 위치하며, 동쪽의 낮은 산지 사이에는 남북으로 좁고 길게 평지가 발달해 농경지로 이용된다.

[현황]

용소 마을은 해운대구 송정동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다. 송정 1호교 옆에 ‘송정 2구[용소·백동 마을]’의 표지판이 있다. 마을의 동쪽으로는 부산~울산 간 고속 도로가 있고, 남쪽으로는 송정 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서 있다. 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서면서 대여섯 가구가 살고 있던 용소 마을 일부가 포함되었다. 현재 용소 마을은 군용지로 수용된 백동 마을과 소정교회가 위치에 있던 방앗골 마을[디딜방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용소 마을에 흡수됨]까지 포함해 소정 2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