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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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俟嶝- |
영어의미역 | Sadeung Village |
이칭/별칭 | 숯골 마을,탄곡(炭谷) 마을,사당골 마을,사등(巳嶝)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사등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사등(俟嶝) 마을은 옛날에 숯골[탄곡(炭谷)]이라 하기도 하고, 사당골[사당곡(祠堂谷)]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마을 뒤에 있는 산등성이가 뱀처럼 생겨서 사등(巳嶝)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사등의 사는 ‘새’, 즉 동쪽을 의미하며, 동쪽 산등성이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서 사등이라는 설도 있다.
[형성 및 변천]
사등 마을이 언제 형성되었는지는 뚜렷하지 않으나, 인근의 고촌 마을이 삼국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보아 이 마을도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1895년(고종 32) 5월 26일 을미개혁으로 기장군 상서면 고촌동(古村洞)이 되었다. 1914년 지방 제도 개편에 따라 경상남도 기장군 상서면 안평동 일부와 고촌동이 합쳐져서 동래군 철마면 고촌리가 되었다. 1973년 양산군에 편입되었다. 1986년 8월 23일 고촌리에서 행정리동으로 분동되었다. 1995년 3월 1일 기장군 복군과 함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사등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사등 마을 서쪽으로 아홉산, 남서쪽으로 운봉산[454.5m]이 있다. 남쪽으로는 고촌천이 흐른다. 마을이 운봉산 2부 능선에 자리 잡은 산간 마을이다.
[현황]
사등 마을은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462번지 일대 15통 지역에 있는 자연 마을로, 현재 51가구가 살고 있다. 마을 입구에 사등 마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또 1997년에 만들어 부산광역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서 운영하는 고촌 양묘장이 있다. 양묘장 면적은 6만 4000㎡로 주로 1년생 초화(草花)인 폔지 외 20여 종을 육묘하여 부산광역시 전역에 무료로 분양한다. 마을 안에 1층 건물인 사등 마을 회관이 있는데, 사등 마을 노인정과 함께 사용한다. 마을 뒤에 실로암 공동묘지가 있다.
깊은 산골로 숨어 살기 좋은 은둔지여서 1960년대를 전후하여 간첩이 종종 출현하였다. 당시 민가에서 음식물이 자주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당국에서 간첩 소탕 작전을 전개하여 빈 무덤에 아지트를 만들어 숨어 있던 간첩 일당을 소탕한 적도 있다. 마을 뒤쪽 사등골에는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그 피로 아비를 살린 옥종손의 행적을 기리는 ‘효자 옥종손 지려비’가 세워져 있다.
마을 동쪽 산자락에 당산 할매 제당이 있고, 마을 회관에서 남쪽으로 약 300m 지점의 마을 입구 냇가 소나무 밑에 당산 할배 제단이 있다. 1년에 1회, 음력 정월 14일 밤 자정경 제를 올린다. 마을 주업은 밭농사로 채소를 재배하여 2㎞ 떨어진 인근 반송 시장에 출하하여 생계를 유지하며, 부업으로 닭, 돼지 등을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