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당사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당사(堂社)는 당사(堂祀)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곳에 있던 당집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한다. 당사는 토지나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神堂)이 있는 곳을 말한다. 대개 노거수 밑에 당집이라고 부르는 신당이 있었다. 마을 동쪽에 있는 산을 당산이라 하며, 지금도 오래된 당산나무[소나무]가 있다.

[형성 및 변천]

당사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에 당사리에 있던 염전이 기장현의 남쪽에 염소(鹽所)[오늘날 염전]로 기록되어 오랜 역사를 알 수 있다. 마을이 속한 지역은 『기장현읍지(機張縣邑誌)』에 기장현 남면 당사리로 확인되며, 1895년(고종 32)에는 기장군 남면 당사동이었다. 1914년 기장군이 폐군되며 동래군 기장면 당사리 당사 마을이 되었다. 1973년 경상남도 양산군에 통합되었으며, 1980년 기장면이 기장읍으로 승격하였고,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며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당사리 당사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동쪽이 높고 서쪽은 낮은 형태로, 내동천과 소정천이 합류해서 송정 앞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동부산 관광 단지가 개발되기 전에는 밭농사를 주로 하여, 파와 마늘 생산지로도 유명하였다.

[현황]

당사 마을은 해운대구 송정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송정동에서 송정천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올라가다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자리 잡은 마을이다. 당사 마을은 규모가 커서 아릿마을[아랫마을], 중간 마을, 윗마을로 나누어져 있었다.

윗마을은 당사리 210번지 일대에 있었으며, 아릿마을은 당사리의 가장 아래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아릿마실, 하리(下里)라고도 불렀다. 아릿마을 입구에는 큰 소나무와 당집이 있었다. 중간 마을은 당사리 350번지 일대로 당사리 한복판에 있던 자연 마을이다. 당사 마을 일부가 동부산 관광 단지 개발 사업지로 수용된 후 주민들은 공수 마을 입구 맞은편에 집단 이주한 상태다. 마을 서쪽에는 동해 남부선 철도가 지나가며, 현재 복선화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새로 이주한 마을은 부산광역시에서 집집마다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친녹색 에너지 마을로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