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옛 이름은 고성리(古城里)로, 기장의 고읍성이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이다. 향교(鄕校)가 있는 마을이라 교리(校理)라고 불렀다. 교동(校洞)이라고도 부른다.

[형성 및 변천]

교리 마을[교리]은 기장읍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 마을로, 1356년(공민왕 5) 현재의 기장 읍성이 축조되어 옮겨 가기 전까지는 기장의 중심 지역이었다. 교리 마을과 관련한 기록은 확인할 수 없지만 마을이 속한 지역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 기장현 동면 고성리로 기재되어 있다. 1895년(고종 32) 기장군 동면 교동이 되었으며, 1914년 동래군 기장면 교리가 되었다. 1973년 기장면이 경상남도 양산군에 통합되었다. 1980년 기장면이 기장읍으로 승격하였고, 1986년 양산군 동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며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 교리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마을 주변 산세는 북서쪽이 높고 동남쪽이 낮다. 마을은 향교를 중심으로 정남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마을의 북서쪽에 일광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샛드산[136m]이 있으며, 마을과 일광산 사이 북쪽은 산성골·물밭골·뒷밭들·앞논들 등의 골짜기와 들이 나타난다.

[현황]

신라 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알려진 고읍성의 성벽은 현재의 기장군 옛 임시 청사 뒤 새터산의 동쪽 구릉 정상부에서 향교의 북서쪽 능선을 통과해 교리 뒷산을 거쳐 향교 동쪽에까지 남아 있다. 1995년 기장군이 복군된 이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급증하였다. 마을 내에 기장 향교를 비롯해 교리초등학교, 별정우체국 취급소가 있는 기장의 중심지가 되었다. 기장 향교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人性) 함양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31대째 교리 마을에 거주하는 김경호(金庚浩)[60]가 민속 박물관과 식물원을 갖춘 흙시루[부산광역시 관광 지정 식당]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