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고원(古原) 마을은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형성된 마을로 원자핵의 ‘핵(核)’과 빛 ‘광(光)’ 자를 따서 핵광 마을로 부르다가, 고리 원자력 발전소 때문에 생겨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고원 마을로 개명하였다.

[형성 및 변천]

고원 마을은 197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가 고리에 건설되자 건설 기술자로 초빙된 외국인과 직원 거주용 사택이 지어지며 형성되었다. 1973년 7월 1일 동래군이 폐군되며 경상남도 양산군 장안면 길천리의 하근 마을에 속하였다가, 고리 원자력 본부 사택인 한빛 아파트 1단지·2단지·3단지가 구성되면서 독립된 마을로 분리되어 1982년 9월 핵광(核光) 마을이 되었다. 핵에 대한 정서상 거부감으로 한빛 마을이라고도 불렸다. 1985년 10월 1일 장안면이 장안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경상남도 양산군 장안읍 길천리에 속하였고,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에 편입되며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핵광 마을이 되었다. 1999년 8월 20일부터 고원 마을로 개칭되었다.

[자연 환경]

고원 마을은 남으로는 장안천이, 북으로는 효암천이 흘러 동해로 유입하는 두 하천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의 북동쪽에는 봉대산, 동남쪽에는 봉화산이 있다.

[현황]

고원 마을 동쪽으로 동해 남부선과 국도 31호선이 지나가며, 도로를 지나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다. 마을은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벚나무를 심어 봄이면 벚꽃 축제를 열고 있다. 축구장, 배구장, 테니스장이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