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동협 마을은 동자(東子) 마을과 장협(長峽) 마을이 합쳐지며 붙여진 이름이다. 동자마을은 낙동강 대홍수 때 ‘동자’가 떠내려 와서 살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전하며, 장협은 갈밭으로 된 길고 좁은 섬이란 뜻이다.

[형성 및 변천]

동협 마을은 본래 장협 마을과 동자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장협 마을의 형성 시기는 알려진 게 없으며, 동자 마을은 100여 년 전 갈대밭을 개간하며 형성된 마을이라고 전한다. 두 마을은 원래 경상남도 김해군 대저면에 속하였다가 부산직할시 북구로 편입되면서 대저 2동의 동협 마을로 통합 개칭되었다. 1983년 북구 지역 일부가 부산직할시 강서출장소로 독립되었다가 1989년 강서구로 승격되었고,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 2동 동협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대저도의 남쪽에 있는 맥도에 자리하며, 남쪽은 송백 마을, 동쪽은 본맥도 마을·작지 마을·염막 마을과 접하는 맥도강의 동쪽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북단에는 옛 장협 마을이, 섬의 중앙부에는 옛 동자 마을이 흩어져 있다. 맥도강이 마을 북쪽과 서쪽을 감싸고 흐르며, 서쪽과 남쪽으로 평지가 발달해 있다.

[현황]

동협 마을은 마을 서쪽으로 제방을 따라 둑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섬 중앙부로는 수리 시설을 따라 조성된 직교형의 도로가 나타난다. 주변 평지를 이용해 농경이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지만, 최근 인근 마을의 변화가 영향을 미쳐 서서히 영세 공장이 늘어나고 있다. 마을 내에 공항로로 연결되는 마을버스가 운행하고 있다.